국산 게임에 영어만 지원 혹평...23일 업데이트 통해 한글 추가 예정

'크리티카: 리부트'

올엠이 스팀을 통해 서비스 중인 '크리티카: 리부트'에 뒤늦게 한글을 지원키로 해 유저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엠(대표 이종명)은 23일 스팀을 통해 서비스 중인 ‘크리티카: 리부트’에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서 지적을 받아온 한글 미지원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크리티카’의 새로운 버전을 스팀을 통해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 재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새롭게 선보인 스팀 버전은 영어만 지원된다는 점에서 국내 유저들의 혹평을 받아왔다.

기존 ‘크리티카’는 애니메이션 분위기를 살린 비주얼 구성의 MORPG로 통쾌한 액션이 호평을 받아왔다. 2013년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대만 등에서 서비스하며 200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새롭게 론칭된 스팀 버전에 대한 관심을 갖는 이도 적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한국에서 접속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국산 게임이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유저들로부터 공감을 사지 못하고 지적을 받아왔다.

모처럼 새롭게 유저가 유입될 수 있는 기회를 회사 측이 스스로 차단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도 잇따랐다. 작품성 및 운영 측면에서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한글 미지원이 큰 실책이 됐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사가 23일 일부 캐릭터에 대한 2차 각성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한글 및 일본어를 지원키로 해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불만이 가장 큰 부분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이를 계기로 분위기가 달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선 리부트 버전에 대한 한글 지원이 앞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에서의 유저 이탈로 이어질 것이란 추측을 내놓고 있다. 회사 측이 그간 영어만 지원한 것도 이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는 것.

'크리티카'

올엠은 스팀 버전의 한글이 지원되는 23일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도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새 직업 ‘여전사’와 이에 대한 전직 ‘귀검제’를 추가한다.

새 직업 여전사는 검을 사용하는 클래스로, 기존의 전사 캐릭터와 무기를 공유한다. 전직 귀검제는 발도 스킬을 통한 기술 연계가 구현됐으며 다양한 공중 스킬을 통해 3차원적 액션을 선보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크리티카’와 같은 액션 MORPG에서는 새 캐릭터의 추가 시기가 흥행 지표의 변곡점으로 여겨지는 편이다. 최근 비슷한 장르에서의 ‘클로저스’가 새 캐릭터 ‘미래’ 출시 이후 PC방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두 배에 육박하게 증가했으며 점유율 순위도 18계단 오른 36위로 급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는 것.

이에따라 올엠이 기존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의 새 캐릭터 업데이트 효과와 함께 스팀 버전에서의 한글 지원을 통한 새로운 유저 유입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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