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마니아들로부터 큰 호응 예상…흥행 행보 더 활발해질 듯

올 한해 기존 작품들의 내실 다지기에 성공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내년 1월 신작을 통해 다시 포문을 연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내년 1월 29일 ‘워크래프트3 : 리포지드’를 출시한다. 이 작품은 실시간 전략 게임 ‘워크래프트3: 혼돈의 지배자’와 그 확장팩 얼어붙은 왕좌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한 작품이다. 지난 2018년 블리즈컨에서 첫 공개가 이뤄진 후 올해 베타를 거쳐 내년 출시가 확정된 것.

업계에서는 ‘워크래프트’가 전세계적으로 다수의 마니아 유저층을 보유한 만큼 ‘워크3: 리포지드’ 역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스타크래프트’를 개선시킨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출시한 바 있었는데 당시에도 큰 화제를 모으며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워크래프트3’의 경우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와 해당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게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향후 DLC 출시 여부도 큰 관심이다. 이 작품 출시 이후 DLC 계획 등과 관련해 이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 전설의 목소리, 카봇 스킨 등이 추가된 점을 감안하면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순 없다는 평가다.

또한 과거 ‘워크3’를 활용한 유즈맵 등이 큰 인기를 모았던 만큼 이 작품 출시 이후 같은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까지 PC방 등에서 ‘워크3’ 유즈맵인 파이트 오브 캐릭터즈를 즐기는 유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워크3’에 비해 그래픽 등이 크게 개선된 이 작품이 출시될 경우 유즈맵 붐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

이 작품의 출시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작품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등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작품이 흥행할 경우 나머지 작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발생한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이 회사가 올해 두 작품에 다양한 업데이트 등을 펼쳐와 게임성을 크게 강화시켜 놓은 점도 중요 사항이다.

아울러 이 작품이 흥행에 성공할 경우 향후 출시될 다른 작품들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올해 블리즈컨에서 공개한 ‘오버워치2’ ‘디아블로4’ 등은 이미 시장 기대작 반열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며 ‘디아블로 이모탈’ 역시 올해 수준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내년 1월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를 통해 포문을 여는 이 회사가 올해 보다 더욱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글로벌 게임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워크3: 리포지드’는 7개의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 대대적인 개선을 거친 그래픽과 오디오, 배틀넷을 통한 대전 상대 찾기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블리자드 샵에서 예약 판매 중이며 일반판은 3만 6000원, 영웅들의 스킨이 포함된 전쟁의 전리품은 4만 7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중 전쟁의 승리품에선 이 회사의 다른 작품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 아이템도 구비돼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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