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도래 이전 시대 다뤄 … 황건적의 새로운 시선 ‘신선’

공식 트레일러 중 한 장면

온라인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토탈워: 삼국’에 새로운 다운로드 콘텐츠(DLC)가 17일 예고됐다. ‘천명’이라 불리는 이번 DLC는 삼국지 도래 이전 황건적 이야기를 다룬다.

지금까지 여러 콘텐츠에서 황건적은 삼국지 시대 이전 나타난 반란군이라는 소모적인 요소로 나타났다. 조조, 유비 등 유명 인물들의 초반 상대 그 이상의 위치에 오른 적이 없다. 하지만 이번 DLC는 메인 주인공으로서 황건적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보여줄 전망이다.

본편이 서기 190년 삼국지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면 DLC는 이 보다 8년 전인 182년부터 시작한다. 황건적의 난은 서기 184년에 벌어지므로 황건적의 난 바로 직전 상황에서 캠페인이 펼쳐지는 셈이다.

유저들은 황건적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점과 한나라와 황건적의 대립이라는 새로운 시선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또 황건적의 난이 중국 난세의 시작을 알린 사건으로 평가받는 만큼 ‘토탈워’라는 콘셉트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유저는 황건적의 난 사건의 중심에서 반란군과 한나라 충성파 양측에 서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한나라와 황건적 진영의 새로운 시스템과 인물들이 추가된다. 캠페인 시작은 182년에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삼국시대 인물들도 나타난다.

각지에 발생하는 반란군을 지혜롭게 해결해야 하는 한나라의 입장과 폭정에 무기를 들고 일어난 황건적의 입장은 캠페인 승리 조건과 진영 특성을 통해 구현했다. 한나라는 반란군뿐만 아니라 궁정 내 파벌도 신경 써야 하며 황건적은 반란을 지속해서 유도해야 한다.

DLC는 2020년 1월 17일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스팀을 통해 예약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17일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에선 한나라 충신 노식과 황건적 수장 장각의 대립 구도를 묘사해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태양이 비추자 고개를 돌리는 노식과 손을 뻗는 장각의 모습은 중국 역사를 깊게 이해해야 표현할 수 있는 연출이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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