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확장팩
[리뷰] 액토즈소프트 '파이널판타지14' 확장팩
  • 신태웅 기자
  • 승인 2019.12.29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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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명작 더 완벽하게 돌아왔다
신규 확장팩을 통해 공개된 신규 지역

자연스런 스토리 진행 등 '호평'…신규 유저 위한 편의성 개선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액토즈소프트가 국내 서비스하는 온라인 MMORPG ‘파이널판타지14’ 신규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가 지난 3일 출시됐다. 글로벌 서버에 7월 2일 공개된 이 확장팩은 해외 팬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만큼 국내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2010년 출시 후 2013년 리뉴얼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창천의 이슈가르드'와 '홍련의 해방자' 2개의 확장팩이 출시된 상태며 이번 신규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가 3번째 확장팩인 셈이다.

새로운 스토리와 콘텐츠, 편의사항 개선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 이번 확장팩은 메타크리틱 91점, 오픈크리틱 92점, 유저 평점 8.9점이라는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스토리에 있어서 연출과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신규 직업, 신규 인스턴스 던전, 토벌전 등 신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됐으며 매칭 지원 시스템 ‘트러스트’, 역할 퀘스트 등 신규 시스템을 도입했다.

유저들이 가장 호평한 요소인 스토리는 게임 내 연출과 함께 어우러져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앞선 확장팩 ‘홍련의 해방자’에선 동양풍의 스토리가 다소 호불호가 나뉘었던 반면 이번엔 매끄러운 진행을 선사했다.

출시에 앞서 2월에 열린 파리 팬페스티벌 영상에서 산크레드가 데리고 있는 여자아이의 정체는 어려진 민필리아였다고 밝혀져 유저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민필리아는 빛의 조정자가 되어 제1세계로 가서 빛의 범람을 멈춘 뒤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게임 내 공개된 메인 시나리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신규 세계 ‘노르브란트’의 ‘크리스타리움’, ‘율모어’ 등 새롭게 추가된 8개의 지역을 배경으로 ‘어둠의 전사’가 되어 빛을 물리치는 과정을 나타낸다.

# 모험을 위한 신규 지역 대거 추가

크리스타리움은 레이크랜드에 위치한 모험가들의 거점이자 거대한 크리스탈 타워 주변에 세워진 마을이다. 원초세계와 13개의 평행세계의 분리는 알라그 제국 이전에 이루어졌으므로 알라그 제국의 건축물인 크리스탈 타워가 제1세계에 존재할 리 없는데 어째서 존재하고 있는지가 이야기의 핵심이다.

콜루시아에 위치한 율모어는 제1세계에 위치한 도시다. 선택받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1세계에서는 미코테의 지위가 원 세계의 라라펠의 지위에 있다는 설정을 반영하듯이 잘 먹어서 돼지처럼 살찐 사람이 되어있는 귀족 미코테들의 모습이 지나간다.

이외 라케티카 대삼림, 아므 아랭, 일 메그, 레이크랜드 등이 추가됐다. 라케티카 대삼림은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새로운 문명이 등장한다.

아므 아랭의 경우 붕괴되어버린 도시다. 사막으로 보이는 지역에 있다. 일 메그는 요정 픽시족이 있는 지역으로 새 야만족 퀘스트가 이 지역에서 진행된다. 마지막 레이크랜드는 제1세계에 위치한 장소다. '어둠의 전사 전설'을 믿으며 어둠을 되찾기 위한 항쟁을 하고 있다. 유저들이 제1세계에서 가장 먼저 발을 들이는 곳이기도 하다.

다양한 연출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 다양해진 직업과 종족

스토리와 함께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직업도 추가됐다. 이번에 추가된 두 직업은 ‘건브레이커’와 ‘무도가’다. 건브레이커는 ‘소일’에 ‘마력’을 채워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는 방어 역할 직업이다. 역할은 탱커이며, 60레벨부터 시작한다. 잡 퀘스트는 그리다니아에서 시작할 수 있다.

무도가는 원거리 공격을 하는 동시에 파티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춤을 통해 아군에게 지원효과를 부여한다. '차크람'으로 공격한다. 시작 도시는 림사 로민사며 건브레이커와 같이 60레벨부터 시작한다.

신규 직업과 함께 클래스와 직업의 최고 레벨을 기존 70레벨에서 80레벨로 확장됐다. 스킬 개편 및 직업별 신규 스킬 추가 등 기존 직업들을 위한 업데이트도 이뤄졌다.

아쉬운 점은 이번 확장팩 패치 이후 직업 밸런스다.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 유저들이 투표한 결과 이번 패치로 대거 변경된 점성술사와 학자에 대한 만족도가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요시다 나오키 게임 디렉터는 레터라이브에서 차별의 원인이 되는 직업간 시너지를 줄이기 위해 변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 방식이 유저들이 원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뤄진 셈이다.

이외 사자와 표범을 연상케 하는 ‘로스가르’ 및 큰 귀가 특징인 ‘비에라’ 등 새로운 종족과 신규 야먄족인 픽시족, 응 모우족, 드워프족이 공개됐다. 요정왕 티타니아, 전능자 이노센스가 출현하는 신규 토벌전과 홀민스터, 도느 메그 등 총 8종의 신규 인스턴스 던전도 추가했다.

# 매칭 지원 시스템 ‘트러스트’

던전 플레이가 주요 콘텐츠인 게임 특성상 신규 유저들은 새로운 던전 진입에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번 확장팩에선 이를 위한 지원 시스템 ‘트러스트’가 추가됐다.

이 시스템은 ‘임무 찾기’를 통해 매칭된 다른 유저가 아니라 메인 스토리라인 3개 NPC와 동행해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 콘텐츠다. 다른 유저와 매칭됨으로써 발생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보상 경험치는 기존보다 적게 들어온다.

신규 유저들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새로운 던전 패턴을 익히고 전투 방식을 습득할 수 있다. 플레이 도중 사망할 경우 NPC가 살아 있다면 보스 전투 바로 직전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파티 구성원들의 대사도 있어 게임 몰입감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와 몰입감에 있어서 파이널판타지14는 높은 완성도를 선보인다. 다만 게임이 출시된 지 오래된 만큼 스토리 이해를 위해선 많은 플레이 시간을 요구한다. 이 점은 신규 유저들에게 또 다른 진입장벽으로 다가온다.

이 점은 빠르고 간단한 플레이를 선호하는 국내 유저들에게는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더라도 플레이에 부담감을 느낀다면 유저들에게 꾸준히 즐기는 것을 바랄 수 없기 때문이다. MMORPG의 숙명과도 같은 이 문제점이 잘 해결될 수 있다면 파이널판타지14는 분명 하나의 ‘작품’으로써 유저들에게 기역 될 수 있는 수작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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