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WOW·하스스톤 등 작품성 강화...신작 디아4·오버워치2 벌써부터 시장 주목

2019년 한 해의 끝이 임박함에 따라 주요 게임업체들이 올해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또 내년에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이 중에서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기에 향후 행보 역시 기대감이 높아 업계 안팎의 주목이 집중된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기존 작품들의 내실 다지기를 통해 저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는 지난 2017년 리마스터 출시 이후 처음으로 추가 콘텐츠 '전설의 목소리'를 출시했다. 전설의 목소리를 엄재경, 전용준, 김정민 등 유명 아나운서의 목소리를 게임에 구현한 것으로 유저가 실제 선수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해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 8월에는 스킨 콘텐츠 '스타크래프트: 카툰'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기존팬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해보지 않았던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당시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대표작인 ‘스타크래프트’가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파급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에 DLC를 추가하며 유저들의 호평을 샀다.

이 회사는 ‘스타크래프트2’에 전설의 목소리를 출시하는 한편 이곤 스텟먼, 아크튜러스 맹스크를 협동사령관으로 추가하는 등 ‘스타크’ IP에 지속적인 작품성 보강을 펼쳐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역시 올해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공개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을 8월 출시한 것. 이 작품은 ‘WOW’ 초기의 모습을 구현한 작품이다. 출시 이후 전세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대성활을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크게 화제를 모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WOW’에서 과거의 향수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아즈샤라의 현신, 새 시네마틱 영상 안식처 등을 선보이며 매력 있는 세계관을 확장시켜 나갔다.

디지털 카드게임 ‘하스스톤’의 경우 어둠의 반격, 용의 강림 등 2개의 확장팩을 선보이며 끊임 없는 변화의 모습을 보였다. 이 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에는 올해 안두인과 데스윙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 중 데스윙의 경우 앞서부터 유저들의 큰 인기를 끌던 캐릭터로 관심을 모았다.

이 밖에도 ‘오버워치’에선 새로운 영웅 바티스트, 시그마와 역할 고정 시스템을 도입하며 메타를 변화 시켰고 플레이의 재미를 높였다. 여기에 닌텐도 스위치용 ‘오버워치 레전더리 에디션’도 출시하며 향후 다양한 플랫폼 확장의 여지를 보였다.

그렇다고 올해 이 회사의 신작 출시가 전무했던 것도 아니다. 액티비전이 퍼블리싱하고 인피니티워드가 개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가 지난 10월 전세계에 출시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2007년 출시된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를 리부트 한 작품이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는 게임시장에서 블리자드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 콘텐츠 등을 보유한 이 작품은 FPS 마니아들의 호평을 얻었다. 실제 이 작품은 출시 사흘 만에 판매액 6억 달러(한화 약 7030억원)을 돌파하며 굴지의 글로벌 게임업체인 이 회사의 저력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자사 작품을 종목으로 한 e스포츠 대회 역시 적합한 지원 및 운영을 펼쳐 나가며 직접 하는 게임뿐만 아니라 보는 게임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실제 지난 3분기 국내 e스포츠 시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게임별 대회 평균/최고 시청자 수에서 이 회사의 작품 다수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한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사회 공헌 활동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이 회사는 자사 사회 공헌 활동인 리얼라이즈 유어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IT와 게임 분야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5년째 장학금과 해외 연수 등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 같은 사회 공헌을 인정받아 올해 5월에는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디아블로4'와 '오버워치2'는 벌써부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사고 있다.

올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지만 향후 행보는 더욱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이 회사가 지난달 자사 연례행사인 ‘블리즈컨’에서 ‘오버워치2’ ‘디아블로4’ 등 차기작을 첫 공개했기 때문이다. 두 작품 모두 전세계에서 다수의 팬층을 보유한 작품이다. 이로 인해 향후 이 회사의 행보 하나하나가 주목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지난 2017년 블리즈컨에서 공개했던 ‘디아블로 이모탈’이 올해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여 시장 기대감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기존 인기 IP의 내실을 다진 이 회사가 내년부터 다양한 이슈를 쏟아내며 글로벌 게임시장의 분위기를 다시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자료제공=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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