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서 상위권…기대했던 북미∙유럽에선 주춤

최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동남아 지역에서 초반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에선 아직 낮은 성적을 보이고 있으나 곧 반등에 성공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지난 12일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작품은 앞서 출시된 한국, 대만, 일본 등에서 각각 뛰어난 성과를 거뒀고 사전예약 지표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해 흥행 기대감이 높았다.

이 같은 기대감에 걸맞게 이 작품은 현재 글로벌 다수의 지역에서 상위권의 매출순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이 작품은 싱가포르 구플 플레이 매출순위 3위, 태국 3위, 필리핀 5위, 인도네시아 5위 등을 각각 기록했다. 애플 앱스토어로 살펴볼 경우 수치는 더욱 높은데 필리핀 1위, 태국 2위, 인도네시아 2위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

다만 당초 기대감이 집중됐던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선 아직 뚜렷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미국에서 구글 65위, 애플 63위로 중위권 이하의 모습을 보인 것. 또 캐나다에선 구글 88위, 애플 49위에 머무는 모습이다.

앱애니에 게재된 '검은사막 모바일' 구글 플레이 글로벌 초반 성적 일부

아울러 유럽 지역 중 주요국가인 독일은 15일 기준 구글 45위와 애플 14위, 프랑스 구글 43위와 애플 15위, 영국 구글 63위와 애플 41위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동남아 지역에선 초반 흥행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 등에선 특별한 성적 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아직 출시 초반이라 북미와 유럽 지역 흥행 성과를 단정짓긴 이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해당 지역들이 모바일 MMORPG의 인기가 낮은 편이며 이미 콘솔, 온라인 등 다른 플랫폼을 통해 ‘검은사막’의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이 작품의 경우 국내 첫 서비스 이후 다수의 콘텐츠가 누적돼 있으며 앞서 출시됐던 지역에서 장기흥행세를 보였다. 이로 향후 동남아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글로벌 이용자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오랫동안 서비스할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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