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대까지 가격 떨어져…”내년만 되더라도 훨씬 좋아질 것”

지난 8월 이후 전반적인 하락세를 거듭하던 드래곤플라이 주가가 2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흑자전환 달성한다는 계획인데 침체돼 있는 주가 역시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13일 드래곤플라이(대표 박철승, 박인찬)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5% 오른 29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8월부터 전반적인 하락세를 지속하다 이달 10일부터 2000원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1일 이 회사 주가가 5800원(종가기준)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반년도 안돼 절반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지난달 말 내년 이후의 사업계획을 공개하며 재도약 포부를 드러냈으나 이후 가시적인 주가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까지 이 회사가 아쉬운 모습을 지속했던 만큼 투자심리 자극이 낮았던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영업손실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3개월간 드래곤플라이 주가 변동 현황

여기에 이 회사는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면서도 “규모를 키우기 위한 적극적 사업 확장이 중요한 단계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영업이익률을 감수”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 향후 사업계획 발표 내용 중 주가 안정화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역시 따로 발표된 바는 없었다.

그러나 업계 다수에선 향후 이 회사의 사업 행보 등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주요 사업 계획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신작 등이 긍정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이 중 신작의 경우 내년 2분기 ‘스페셜포스 리마스터’가 출시될 예정인데 원작의 탄탄한 인지도를 감안하면 준수한 성과가 예상된다. 또한 이 회사 측이 2020년은 그간 펼쳐온 VR 사업부문이 결실을 맺는 해가 될 것으로 자신한 점도 주목할 부문이란 설명이다.

이러한 사업 행보를 통해 이 회사는 2020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2013년 2배 성장, 2022년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회사의 계획대로 순조로운 성장이 이뤄질 경우 침체 상태에 있는 이 회사 주가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인찬 대표 역시 앞서 간담회 자리에서 자사 주가와 관련해 자신도 아쉽게 생각한다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이뤄질 내년만 되더라고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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