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6일 서비스 종료키로 … 독특한 전투 방식 빛바래

넥슨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온라인 MMORPG ‘아스텔리아’의 서비스를 내년 1월 16일 종료키로 했다.

넥슨은 12일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밝혔으며 이에 따라 종료 일정 및 환불에 대한 정보를 안내했다. 특판 상점 축소, 신규가입 종료, PC방 상용화 종료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 게임은 ‘아스텔’이라고 하는 독특한 전투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카드를 꺼내 전투에 유용하게 사용하며 각기 다른 직업으로 자신만의 조합을 꾸릴 수 있다.

다만 참신한 시스템에도 기본적인 게임 구조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게임 시스템, 인터페이스(UI) 등 게임성에 있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부족한 캐릭터 모션, 최적화 문제 등 게임 몰입에서도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또 출시 전 아스텔에 대한 과금 요소를 넣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아스텔을 캐시 아이템으로 판매해 비판받기도 했다. ‘아스텔’을 통한 대규모 전투를 메인 콘텐츠로 내세운 게임이기 때문에 과금 요소에 대한 비판은 더욱더 거셌다.

참신한 시스템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나 기본적인 시스템 구성 부실과 과금 요소에 대한 운영 실수로 인해 외면받게 된 셈이다. ‘아스텔’ 시스템을 제외하면 비슷한 시기 출시된 ‘로스트아크’보다 유저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매력이 부족했다.

넥슨은 올해 어센던트 원, 야생의 땅: 듀랑고 등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여러 게임을 서비스 종료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반응이 있는 반면 넥슨 게임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었다는 유저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도 조금 인기가 사그라지면 언제 서비스 종료될지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유저와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선 큰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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