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작품 업데이트∙신작 준비박차∙글로벌 사업확대…실적개선 이뤄질 듯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판권(IP) 활용작들을 앞세워 연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기존작품과 신작, 글로벌 사업확대로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검은사막’ IP 활용작 사업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은사막’ IP의 경우 이미 다수의 국내외 지역에서 인기가 검증돼 이번 사업행보 역시 긍정적인 성과가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1일부터 ‘검은사막’에 새 캐릭터 가디언의 사전 생성을 시작했다. 가디언은 큰 전투도끼와 방패를 무기로 사용하는 여전사 콘셉트의 캐릭터다. 앞서 캐릭터가 처음 공개됐을 당시부터 유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캐릭터는 17일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이 회사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역시 함께 펼치며 연말 유저 모객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겨울방학이라는 온라인 게임 성수기 시즌과 신규 캐릭터 효과 등이 맞물리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 5월부터 이 회사가 자체 서비스에 나서면서 영업이익 개선에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12일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도 이뤄졌다. 이 작품은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MMORPG다. 앞서 출시된 한국, 대만, 일본 등의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출시 전 사전예약자로 450만명이라는 다수의 유저를 모집해 흥행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검은사막’ IP가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미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며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검은사막’ IP 활용 신작 출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비공개 테스트(CBT)를 가진 ‘섀도우 아레나’를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인 것. 이 작품은 ‘검은사막’의 콘텐츠인 그림자 전장을 발전시킨 스핀오프 형태의 게임이다. 지난 CBT 당시 전투와 보는 재미 등이 높게 평가됐다.

이 외에도 이 회사는 ‘검은사막’ IP 활용작 뿐만 아니라 새 작품들의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지스타에 참가해 ‘붉은사막’ ‘플랜 8’ ‘도깨비’ 등 4개 작품을 선보여 국내외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최근 각 작품의 추가 정보를 공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행보를 통해 이 회사가 큰 폭의 실적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 회사의 4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로 매출 1487억원, 영업이익 473억원을 제시하고 있는 것.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9.2%, 영업이익은 143.8% 상승이 예상되는 수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검은사막’ IP는 콘솔과 모바일 글로벌 출시 등 IP 확산 성과가 있었다"며 "글로벌에서 '검은사막' IP가 오래도록 활약할 수 있도록 모든 플랫폼의 안정적인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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