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사·시그마·라인하르트 방벽 내구도 너프 … 새로운 메타 연구 중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온라인 FPS게임 '오버워치'에 1.43 패치를 적용했다. 이번 패치로 여러 영웅의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유저들 사이에선 방벽 영웅들의 대대적인 변화로 새로운 메타(플레이 방식)가 연구되고 있다.

밸런스 조정 중 가장 큰 변화는 방벽 내구도 너프(하향)다. 오리사, 시그마, 라인하르트 등 상대의 공격으로부터 자신과 아군을 방어해주는 다양한 방벽 내구도가 낮아졌다. 방벽 내구도가 낮아지고 기본 방어력이나 다른 스킬은 상향됐다. 

오리사의 경우 기본 방어력이 200에서 250으로 상승하고 방어 강화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10초에서 8초로 감소했다. 시그마는 실험용 방벽 스킬 내구도가 900으로 감소하고 초당 내구도 회복률 또한 120으로 낮아졌다. 대신 키네틱 손아귀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이 13초에서 10초로 줄어들고 보호막으로 전환되는 피해가 40%에서 60%로 증가했다.

대표적인 방벽 영웅 라인하르트는 방벽 방패 스킬 내구도가 2000에서 1600으로 감소했지만 이동 속도 감속 효과는 50%에서 30%로 줄어들었다. 또 밀쳐내기 저항 효과는 30%에서 50%로 증가했다.

개발자는 공식 패치를 통해 이러한 패치 이유로 “게임의 속도감이 크게 변할 것이며 이 영웅들이 돌격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방벽으로 정적인 대치 구도를 깨고 각 영웅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기 위해서라는 것.

유저들은 플레이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일명 ‘2방벽 메타’가 힘이 많이 빠졌다고 평했다. 새로운 메타가 만들어질 것 같다는 입장이다. 현재 위도우메이커, 한조, 트레이서 등 방벽 메타로 인해 활용이 어려웠던 영웅들이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또 메타 변화를 불러오는 패치는 긍정적이지만 변화 주기를 조금 더 빠르게 해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지금까지 방벽 메타로 인해 지친 유저들이 많다는 것이다. 다수의 유저들은 메타 고착화는 피할 수 없지만 이런 고착화에 변화를 주는 지속적인 밸런스 패치를 원한다는 입장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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