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M' '배그M' 등 20개작 페이백 혜택 제공...게임 아이템 가격 할인 등 공세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토어가 게임 유저들을 집중 공략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마켓 점유율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모바일 앱 마켓 갤럭시 스토어는 오는 17일까지 게임 결제에 대한 리워드 혜택을 제공하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페이백 행사는 갤럭시 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설치한 뒤 유료 결제 시 최대 최대 100%의 삼성 리워즈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혜택 적용 대상은 ‘검은사막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트라하’ 등 20개 작품이다.

혜택 적용을 위해서는 우선 삼성 멤버십의 ‘리워즈’에 가입해야 한다. 이후 페이백 적용 대상 게임에서 신용카드 및 삼성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된다.

이 회사는 삼성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토어 전용 ‘블루스택’ 앱 플레이어를 통해 게임을 설치하고 결제하는 내역에 대해서도 페이백을 지원한다. 단, ‘리워즈’ 가입은 갤럭시 기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결제 내역에 대한 페이백은 각 게임별 1억 포인트가 지급되면 종료된다. 때문에 인기 작품에 대해서는 조기 소진 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개 작품별 각 1억 포인트 페이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이벤트는 전체 규모로 보면 20억원 규모의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행보가 유저 호응을 이끌어 낼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페이백뿐만 아니라 ‘검은사막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트라하’ 등 일부 작품에 한해 아이템 구매 가격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시장은 구글 플레이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를 애플 앱스토어 및 원스토어가 나눠가져가고 있으며, 갤럭시 스토어에 대해서는 사실상 논외로 치는 분위기다.

그러나 갤럭시 스토어가 게임 유저들을 위한 혜택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경쟁 구도의 변화가 나타날 시각도 없지 않다는 것.

특히 기존 타 마켓을 이용하던 유저가 갤럭시 스토어 버전을 통해 접속해도 기존의 게임 계정 정보를 그대로 이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금 유저들의 유입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비용 결제를 예정 및 고려 중인 유저라면, 포인트로 환급받을 수 있는 갤럭시 스토어 버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편 '리니지M' 등을 비롯, 기존 매출 순위 상위권 작품들의 갤럭시 스토어 출시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는 점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갤럭시 스토어의 게임에 대한 혜택이 강화되는 것과 맞물려 전체 규모는 아니더라도 실제 과금 유저들의 비중이 빠르게 달라질지도 모른다는 관측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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