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 중인 박양우 문화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박양우 문화부 장관은 “우리 콘텐츠 산업의 성과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콘텐츠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창작자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콘텐츠 업계 창작자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에 기여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시상하고 축하하는 자리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고(故) 김성환 화백에게 훈장이 수여된다. 또 ▲해외진출유공포상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게임산업발전유공포상 ▲애니메이션 대상 ▲캐릭터 대상 ▲만화 대상 등 6개 부문에서 총 3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고 김성환 화백에게 수여된 훈장은 금관문화훈장이다. 그는 1949년 연합신문에 시사만화 멍텅구리를 그리면서 등단한 고 김 화백은 국내 최장수 시사만화인 고바우 영감을 1955년부터 2000년까지 45년간 연재했다.

다양한 수상 분야 가운데 게임산업발전유공 부문에서는 ‘코그(KOG)’의 이종원 대표이사와 사단법인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이종원 대표는 2000년 게임 제작사 코그를 설립하고 대한민국 최초의 온라인 대전 액션 게임 ‘그랜드체이스’를 비롯한 다수의 게임을 제작해 왔다. 엘소드, 커츠펠 등의 게임을 약 100개국에서 서비스될 수 있도록 해 게임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2013년에 설립한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게임문화산업 진흥과 인식 개선, 올바른 게임문화 확산과 생태계 조성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소 게임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지원 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한 점 또한 수상 이유에 포함됐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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