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학회장 위정현)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판호 문제에 대한 대안을 묻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게임학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우리는 외교부에 묻는다 대한민국에 외교부는 존재하는가?’란 성명서를 발표했다.

학회는 지난 10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정보의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미발급 문제에 관한 견해와 대책을 묻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성명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판호 미발급 문제는 하루 이틀 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한국게임업체가 단 한 건의 판호도 받지 못했다. 더욱이 올해 들어 미국과 일본은 외자 판호 발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도 한국 게임업체의 판호 발급 실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한국 간판 게임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라며 학회는 그 피해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그럼에도 외교부가 판호 문제에 대한 해결을 노력한 것이 없다는 것이 학회의 주장이다. 아울러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과 한중정상회담에서 게임이 외교적 현안에서 소외될 수 있는 상황을 심각히 우려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학회는 다시 한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판호 문제에 대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 지 밝히기를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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