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10위권 진입후 안착...신규 · 복귀 혜택 강화로 탄력받아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파이널판타지14'가 확장팩 출시 1주일 만에 PC방 점유율 순위 10위권을 유지하며 온라인게임 시장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

11일 엔미디어플랫폼 더로그 사이트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의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는 최근 1주일 기준(12월4일~12월10일) PC방 점유율 순위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달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며 점유율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확장팩 업데이트 전부터 주간 PC방 이용 시간이 4배 이상 증가하며 점유율 순위가 30계단 이상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 가운데 확장팩 론칭이 완료된 이후 주간 단위 PC방 점유율 순위가 17계단 상승하며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 최근 연말 온라인게임 시장 경쟁이 과열되는 가운데 경쟁 우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는 평이다.

이 같은 성과는 확장팩 출시와 함께 진행된 PC방 혜택 강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PC방에서 전투를 통한 게임재화 ‘길’ 획득량 100% 증가를 비롯해 경험치 추가, 텔레포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또 17일까지 PC방에서 1시간 이상 접속 시 지급하는 포인트를 두 배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감정표현 연기 교본: 참철검’ ‘탈 것 녠뿔피리’ 등 한정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신규 및 복귀 유저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한 것도 전체적인 점유율 상승세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신규 유저를 대상으로 무료 이용 기간 제공을 비롯, 30일 이용권 가격 50% 할인, 70레벨로 바로 성장하는 ‘점핑’ 및 아이템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 45일 이상 접속하지 않은 유저가 복귀할 경우 이용권 기간 추가 및 70레벨 기준 최상급 아이템 지급 등을 통해 유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유저 대상의 이벤트도 이 같은 인기 재점화에 추진력을 더하고 있다. 매일 미션을 완료해 획득한 도장을 모아 아이템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다각도 공세에 힘입어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 외에도 ‘톤베리’ 서버를 이용할 경우 69레벨까지 경험치 100% 증가를 비롯, 레벨 달성에 따른 게임재화 및 이용권 지급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 작품은 확장팩 출시 1주일을 넘기면서 이 같은 상승세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비슷한 MMORPG 장르뿐만 아니라 비등한 점유율을 기록하는 경쟁작들이 겨울시즌 맞이 업데이트를 잇따라 선보인다는 점에서 지금의 순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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