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거래일 만에 8% 상승…증권가 “주가 지속상승 전망”

중국 37게임즈를 상대로 냈던 ‘전기패업 모바일’ 저작권 침해 소송판결 이후 위메이드 주가가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인 ‘미르의전설2’ 판권(IP)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82%(250원) 하락한 3만 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오전 중 3만 750원까지 오른 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 주가는 3거래일 전인 5일 대비 8%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변동은 앞서 이 회사가 중국 37게임즈를 상대로 냈던 ‘전기패업 모바일’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해당 이슈가 시장에 온전히 반영된 9일 이 회사의 주가는 6.47%의 오름세를 보인 것. 특히 이날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좋은 편도 아니었다.

이 회사는 이번 승소판결을 바탕으로 ‘미르2’ 판권(IP)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중국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이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인 ‘미르2’ 라이선스 사업 부문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중국시장에서의 ‘미르2’ IP 사업 부문과 관련해 비즈니스 계약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협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상대방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것. 두 전략이 서로 맞닿아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이 회사의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및 대응이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경우 라이선스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일주일간 위메이드 주가 변동 현황

앞서 장현국 대표는 “그 동안 자사의 권리가 100이라 했을 때 3년 전에는 10~20% 정도만 누리고 인정 받았다”며 “하지만 올해가 지나면 권리의 상당 부문을 인정받고 인정받은 권리에 관한 성과를 얻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라이선스 사업의 경우 특별한 비용 없이 영업이익에 그대로 반영돼 이 회사의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전기’ IP 관련 일련의 소송들이 모두 연말이나 연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돼 다시 기대감을 가져 볼만한 시점”이라며 “소송 관련 판결 후에 중국 ‘미르’ IP 게임 플랫폼 설립을 통한 라이선스 매출 확대, ‘미르 트릴로지’ 출시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모멘텀 공백 없이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로 4만 4667원을 제시하고 있다. 올 초 이 회사 주가는 라이선스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5만 40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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