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반다이남코 등 일본 및 중국 업체 위주...한국 업체는 프로젝트문 통해 체면 치레

지난해 열린 'AGF 2018' 넷마블 부스 전경.

지난해 처음 열린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축제 ‘AGF’가 이번 주말 두 번째의 막을 올린다. 그러나 국내 게임업체들의 참여는 미미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AGF2019 조직위원회는 14일과 15일 이틀간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조직위에 따르면 애니플러스, 대원미디어,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디앤씨미디어 등이 주최사로 참여한다.

올해 게임 분야에서는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세가퍼블리싱코리아, X.D.글로벌 등이 참여한다. 국내 업체로는 모펀과 프로젝트문이 함께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가는 닌텐도 스위치 전용 ‘마리오와 소닉 AT 2020 도쿄 올림픽’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또 서브컬쳐 업체 모펀과의 협력을 통해 내년 봄 발매 예정인 닌텐도 스위치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메가39’s(메가믹스)’ 체험 부스를 오픈한다.

반다이남코는 애니메이션 기반으로 제작된 자사의 발매 예정 타이틀에 대한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에 안내된 타이틀로는 ‘나의 히어로 원즈 저스티스2’ ‘드래곤볼Z 카카로트’ ‘소드 아트 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 ‘원펀맨 어 히어로 노바디 노우즈’ ‘원피스 해적무쌍4’ 등 플레이스테이션(PS)4 및 X박스 게임들이다.

올해 국내 업체 중에선 ‘로보토미 코퍼레이션’을 선보인 인디업체 프로젝트문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개발 중인 ‘라이브러리 오브 루이나’를 시연할 예정이며 에코백, 클리어 파일 등의 굿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는 넷마블이 참가해 ‘페이트 그랜드 오더’ 서비스 1주년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 게임 업체가 이와 비견되는 존재감을 보여주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올해는 중국 업체인 X.D.글로벌이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공세를 펼친다. 이 회사는 ‘랑그릿사 모바일’을 비롯, ‘소녀전선’ ‘벽람항로’ 제5인격‘ 등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AGF'에서는 애니메이션과 게임의 성우를 비롯, 주제가를 부른 아티스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한국 성우진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며 최근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OST 열풍을 불러일으킨 이용신 성우 등의 참여로 한국 출연진이 강화됐다는 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뱅 드림! ‘앙상블 스타즈’ ‘소녀 가극 레뷰 스타라이트’ 등의 해외 성우들과 관련 캐릭터 굿즈를 각 참여 부스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캐릭터 콜라보 카페 F&B, 팝업스토어 부스, 메인 및 미니 스테이지를 통해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애니송 축제인 '리스애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현장에서 애니송 라이브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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