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레전드' 개발 중단 선언… 서비스 계속되지만 불안감 증가

최근 실시된 공식 방송 화면

베데스다가 최근 온라인 카드 게임 ‘엘더스크롤 레전드’에 대한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개발 중단은 서비스 종료를 뜻하진 않으나 더 이상 패키지나 확장팩 등의 콘텐츠 추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다.

게임 커뮤니티 담당자는 "게임 서비스는 문제없이 이뤄질 것이며 월간 보상이나 게임 내 이벤트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게임 유지 및 관리는 하지만 추가적인 콘텐츠 개발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많은 유저는 아쉽다는 반응이다.

2017년 6월 출시된 이 게임은 베데스다의 대표 판권(IP) ‘엘더스크롤 시리즈’ 세계관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카드 배틀 장르다. 국내 하스스톤, 매직 더 개더링 등으로 잘 알려진 장르다. ‘엘더스크롤’ 역시 오블리비언, 스카이림 등 메인 시리즈를 통해 유저들의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카드 게임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양쪽으로 구분된 필드, 룬드로우 시스템 등 차별화 요소도 갖추고 있다. 엘더스크롤 세계관이 반영된 진영과 종족별 특성은 세계관 팬들에게 큰 몰입감을 선사했다.

다만 국내의 경우 지역락으로 인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선 베데스다 넷을 이용해야 한다. 그만큼 게임 접근에 어려움이 있으며 장르와 판권(IP) 모두 매니아층을 노렸던 만큼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개발 중단 소식을 발표한 게임들이 알려지면서 유저들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페라리아 연대기 등 유저들에게 많은 기대를 모았던 개발 중인 게임들이 아예 개발 취소가 되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엘더스크롤 레전드와 같이 게임이 서비스되는 와중에 개발 종료가 이뤄질 경우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은 언제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처럼 개발 종료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 같은 절차를 밟으며 서비스를 종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유저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유저들은 개발업체와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게 게임 관리에 더욱 신경 써주길 기대하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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