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태양의 전장' · 24일 새 클래스 '샤이' 등 추가... 정치 및 대양 시스템 내년 공개

펄어비스가 연말을 비롯 내년까지 이어지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대적인 업데이트 공세를 예고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이달 '검은사막 모바일'에 1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 ‘태양의 전장’ 및 새 클래스 ‘샤이’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첫 유저 간담회 ‘모험가의 밤 흑정령의 초대’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내년 여름에 선보일 업데이트 계획을 알렸다.

이 회사는 이달 17일 50대 50의 100명 규모 전투 ‘태양의 전장’을 공개한다. 이후 24일 새 클래스 ‘샤이’를 추가하는 등 연말 공세를 이어간다.

이 작품은 최근 새 지역 ‘대사막’ 업데이트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특히 새 클래스 ‘미스틱’을 공개하며 유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미스틱 업데이트 이후 한 달여 만에 이번 샤이까지 추가한다는 점에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샤이는 기존 ‘검은사막’에서는 보조형 클래스로 등장했으나 이번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공격형 클래스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내년 1월께는 새 지역 대사막의 월드 우두머리 ‘쿠툼’이 등장할 예정이다. 쿠툼은 사막의 정중앙에 위치하게 되며 사막의 저주를 극복하는 준비 과정이 구현될 것이다.

이 외에도 ‘라모네스 전장’이 각 길드 대표들이 대결하는 토너먼트 형태로 변경된다. PvP 콘텐츠 ‘투기장’의 랭킹전 시스템 도입 등에 대한 개편 작업도 예정돼 있다.

보다 장기적인 향후 개발 방향으로는 유저들이 게임의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정치 시스템’이 예고되기도 했다.

조용민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PD는 “유저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구현하고 있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게임 내 시스템 일부를 유저들이 정치를 통해 직접 변경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투력 및 생활 레벨 등이 가장 높은 유저나 공성전 공대장 등을 모아 의회를 차리고 이를 통해 일주일 또는 한달 내의 정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예를 들어, 월드 경영 보상을 일주일간 30% 올린다거나 초반 지역 경험치 상승 혹은 한 시간 동안 전 지역을 무법자 지대로 바꾼다든지 등 다양한 형태로 게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내년 여름 ‘대양’ 시스템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역시 기존 ‘검은사막’과는 다른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별도의 탐험 및 발굴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조용민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총괄PD.

조 PD는 이 같은 대양 시스템에 대해 “무역을 비롯, 해적이 돼 약탈을 하는 등 유저들이 상상하는 것들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감히 말하지만, 이런 바다를 또 구현하는 모바일게임이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보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첫 유저 간담회 ‘모험가의 밤 흑정령의 초대’는 200여명의 유저가 참여했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도 2만여명의 동시 시청자를 기록했다. 포토존, 게임존, 퀴즈쇼 등의 부대행사를 비롯, 개발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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