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프로 리그 감독으로 활동 중인 한상용 감독이 그리핀 감독에 취임했다. 한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2019년 LCK 정규 시즌까지 ‘진에어 그린윙스’에서 감독으로 일해왔다.

현재 ‘카나비 사태’로 인해 그리핀은 시드권 강제 매각 처리된 상태다. 때문에 기존의 스틸에잇 외에 다른 구단이 그리핀을 인수해야 한다. 만약 인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그리핀은 시드권이 회수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이유로 인해 업계는 한 감독이 그리핀으로 간 배경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한 감독은 예전부터 선수 관리에 유능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그리핀을 다시 정상화시킬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실제로 테디(박진성) 선수, 카카오(이병권) 선수 등 좋지 못한 이미지를 가졌던 선수들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사례가 있다. 

현재 그리핀은 주전 선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카나비 사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부 선수들만 남아 있다. 이 선수들은 김대호 전 감독에 대한 인터뷰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카나비 사태’를 폭로한 김대호 감독은 현재 DRX에 취임해 다음 LCK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 그리핀에 대한 시드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만큼 한 감독이 내년에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카나비 사태’로 알게 된 불공정 계약 문제의 중심에 있는 스틸에잇과 그리핀에 대한 팬들의 실망이 큰 상황이다. 일각에선 그리핀의 시드권 매각이 아닌 강제 회수를 요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감독은 향후 이같은 논란들을 잠재우고 팀을 정상에 올려 놓아야 하는 짐을 짊어지게 됐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