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흥행으로 160억원대로 껑충 뛸 듯…게임업계 '연봉킹' 위상 더 높아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리니지M'에 이어 최근 ‘리니지2M’까지 2연속 빅히트 홈런을 날린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연봉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미 게임업계 연봉킹 자리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더 많은 상여금을 받을 지 주목받고 있는 것.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연봉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 회사가 출시한 ‘리니지2M’의 흥행에 기인한 것이다. 이 작품은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위에 올라 현재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 작품 흥행에 대한 상여금이 올해 김 대표 연봉에 대거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리니지M’이 출시된 지난 2017년 김 대표의 연봉은 전년대비 156.23% 오른 62억 24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연봉의 수직상승은 ‘리니지M’ 흥행에 따른 상여금이 컸기 때문이었다. 실제 지난 2016년과 2017년 급여는 12억 1400만원, 14억 300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상여금의 경우 12억100만원에서 47억79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또 2018년에는 이 작품의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며 김 대표의 연봉은 138억 3600만원(급여 17억 2500만원, 상여 120억 93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롭게 출시된 ‘리니지2M’도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다시 한번 연봉이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김 대표의 경우 이미 게임업계 연봉킹(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제외) 자리에 올라 있다. 올 상반기에만 김 대표는 총 62억 4800만원(급여 9억 1600만원, 상여 53억 3100만원)을 수령했다.

업계는 김 대표가 ‘리니지2M’의 흥행으로 전작과 비슷한 수준의 상여금을 추가로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봉으로 138억원을 거둔 것을 감안하면 160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 IP 활용작의 흥행으로 엔씨소프트가 매출 수직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에 기인해 이 회사 임원진 연봉 역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심을 나타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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