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점유율 순위 하루 만에 두 계단 상승...유저 소통행보 강화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가 정식 오픈 직후 PC방 점유율 순위 상승세를 보이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스마일게이트RPG(대표 지원길)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로스트아크’는 출시 1년여 만에 정식 서비스로 전환됐다. 이미 유료 결제 등이 지원되는 등 이렇다 할 제약 없이 서비스가 이뤄져왔다는 점에서 이번 정식 오픈은 그간의 서비스 안정화 과정을 넘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시점을 상징한다는 평이다. 

이 작품은 7년여 간 수백억원 규모의 자본이 투입된 대작으로 기대를 모아왔으며 지난해 11월 공개 서비스 당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론칭 일주일만에 동시접속자 35만명을 넘어서며 모처럼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 회사는 이후 비교적 안정적으로 PC방 점유율 10위를 유지하며 MMORPG 시장에 새로운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1년여 만에 정식 서비스로의 전환을 발표, 새 출발을 시작한 것이다.

이 회사는 정식 오픈과 맞물려 업데이트 및 이벤트 등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따라 이 작품의 점유율 상승세를 보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엔미디어플랫폼의 ‘더로그’ 사이트 등에 따르면 최근까지 PC방 점유율 순위 10위를 기록해왔던 이 작품은 정식 서비스 및 업데이트가 본격화되는 지난 4일 기준 전일 대비 두 계단 상승한 8위로 오름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유저 호응은 16번째 클래스 ‘홀리나이트’와 새 대륙 ’페이튼‘ 등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가 뒷받침된 것으로 풀이된다. 새 클래스 홀리나이트 성장을 지원하는 ’고결한 빛의 여정‘ 등 이벤트까지 힘을 보탰다는 것.

또 아이템 레벨을 600으로 한번에 성장시킬 수 있는 ’점핑‘ 이벤트도 유저 몰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템 레벨 600부터 725까지 특정 구간을 달성할 때마다 보상을 지급하는 ’나 혼자 큰다‘ 이벤트를 진행한 것은 물론 신규 및 복귀 유저들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한 것도 관심을 끄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게임 내 유저 혜택뿐만 실제 오프라인 현장에서의 소통 행보도 이어간다. 내년 1월 11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유저 초청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달 15일까지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해 초청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정식 오픈과 함께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유저들과의 소통이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특히 내년 1월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 회사가 나아갈 행보나 방향성을 유저들에게 알리는 자리가 될 것으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근 국산 온라인게임 신작의 시장 안착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기라는 점에서 ’로스트아크‘의 행보는 더욱 값지다는 평도 없지 않다. 또 이번 정식 오픈 이후 경쟁 장르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순위를 추월하기도 함에 따라 향후 이 같은 추이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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