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등 150여개국 출시…사전예약 흥행지표 높아ㆍ실적 견인 기대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외 시장에서 이 작품의 흥행 가능성은 높게 평가되고 있으며 실적 개선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오는 11일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150여개 국가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한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에 구현한 MMORPG다. 

실제 이 작품은 지난 2018년 2월 국내 출시돼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1위, 원스토어 1위 등을 각각 기록했다. 론칭 1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 작품은 국내에서 각 마켓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후 대만과 일본에도 출시돼 가시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이 작품은 3개국 서비스만을 통해 총 다운로드 1000만건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앞서 출시된 지역들에서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이 검증됐다는 것. 여기에 특별한 마케팅을 전개하지 않았음에도 유저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말 기준 이 작품의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에 15만명의 글로벌 유저가 등록했다. 또 올해 ‘E3’와 ‘GC 2019’ 게임쇼에서도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글로벌 유저들의 반향은 사전예약 지표로 잘 드러나는데 사전예약 개시 40여일 만에 400만명이 넘는 유저를 모인 것.

이 작품의 글로벌 출시는 실적개선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이 작품의 글로벌 출시를 강력한 성장 모멘텀 중 하나로 꼽아왔다. 이 작품의 해외 성과가 반영되는 4분기 실적으론 매출 1497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이 추정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0.3%, 영업이익은 147% 개선이 예상되는 수치다. 더욱이 이 작품의 글로벌 성과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실적견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 역시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북유럽 등의 경우 MMORPG가 인기 있는 장르가 아님에도 사전예약자가 많이 몰린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출시된 ‘검은사막 콘솔버전’ 등과의 유저분산(카니발리제이션) 우려에 대해선 "게임성 자체가 많이 달라 크게 걱정하고 있진 않다”고 덧붙였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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