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엑스박스 전용으로 출시된 이후 여러 편의 후속작과 외전 작품으로 많은 팬에게 인기를 얻은 ‘헤일로’ 시리즈 컬렉션이 4일 PC(온라인) 버전으로 첫 출시됐다.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은 스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헤일로 리치, 헤일로2, 헤일로3: ODST, 헤일로4 등 여러 헤일로 시리즈로 구성됐다. 현재 플레이 가능한 ‘헤일로 리치’는 4K UHD 및 초당 60프레임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공지를 통해 리치 이후 작품들은 2020년에 후속작들이 순서대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리즈는 엑스박스 마스코트라고 불릴 수 있을 정도로 팬들의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헤일로2의 경우 하루 240만 장을 판매해 하루 수익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500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2004년 출시된 헤일로2는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헤일로 개발진이 포함되는 것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이번 컬렉션 판매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출시된 직후 현재 스팀 유저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국내에선 한글 자막은 물론 더빙까지 지원해 호평받고 있다.

게임은 원작에서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제공된다. 그래픽 부분은 현대에 맞게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게임 완성도 면에서 이미 증명받은 게임이기에 유저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멀티도 지원돼 싱글 플레이 이후 원하는 만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일부 PC 게임 유저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게임을 이용하기 위해선 마이크로소프트(MS) 계정 로그인 후 아이핀 인증을 받아야 하며 언어 변경을 위해선 별도의 다운로드 파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유저들은 오래된 게임인 만큼 타격감이나 소리가 풍부하지 못해 아쉽다는 평이다. 또 PC 유저들의 경우 패드 플레이가 익숙지 않아 헤일로 특유의 조작방식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