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치 적용 방식 안내 … 흥미로운 빌드 선택지 제공 목적

지난달 20일 공개된 ‘디아블로4’ 시스템 디자인 1부에 이어 4일 2부가 공개됐다. 2부 역시 데이비드 킴 수석 시스템 디자이너가 직접 공개했다. 빌드 및 아이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빌드는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중요한 콘텐츠다. 핵엔슬래시 장르에서 빠지지 않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빌드는 캐릭터 육성 방식을 뜻하며 캐릭터 능력치, 아이템 구성 등을 통해 완성된다.

2부에서는 속성과 아이템 능력치 적용 방식이 공개됐다. 속성은 마법, 희귀, 전설 등 아이템 등급을 나타낸다. 여기에 능력치는 세 가지로 현재 가칭으로 공개된 천사력, 악마력, 선조력이 있다. 천사력은 자기 강화 및 치유 효과 등 긍정적인 효과 지속 시간을 증가시킨다. 악마력은 반대로 약화 및 지속 피해 시간을 증기시칸다. 선조력은 발동 확률과 같은 적중 효과 확률을 올려준다.

이러한 능력치들은 캐릭터 성장과 함께 아이템 능력치 제약 조건이 되기도 한다. 특정 능력치가 일정 수치 이상이 돼야 해당 아이템 속성이 강화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악마력 50 이상이어야 황폐화 기술 등급이 1단계 올라가는 방식이다. 아이템에 화려한 속성들이 붙어 있더라도 능력치가 받쳐주지 못하면 해당 속성이 적용되지 않는다.

데이비드 킴은 "전설 능력 때문에 속성의 무의미하게 느껴지지 않으면서 속성 자체도 위력이 달라질 수 있는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드’ 완성에 있어 다양한 선택지 제공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만약 자신의 빌드에 적합한 아이템을 획득했지만 일부 속성이 자신의 캐릭터와 다른 능력치를 원한다면 해당 속성을 포기해야 한다. 단순히 수치가 높은 것만을 따지는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다.

공격력과 방어력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무기에만 공격력이 표기되며 방어구에만 방어력이 표기될 예정이다. 장신구에는 공격력이나 방어력 외에 다른 속성들이 붙는다. 단순히 공격력과 방어력 수치보다는 다양한 속성이 고려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데이비드 킴은 "아이템은 캐릭터 전체적인 위력 중 일부"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기술 등급, 특성 트리 등 다방면에 위력 분배해 ‘빌드’가 완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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