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시후 스팀 판매 20위권 … 유저 평점은 ‘복합적’ㆍ국내 유저 평가 '대체로 부정적'

크래프톤의 턴제 전략 어드벤처 게임 ‘미스트오버’가 꾸준한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평점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10일 공개된 이 게임은 자신만의 조사대원을 육성하고 던전을 탐험하는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다키스트 던전’과 유사한 방식에 일본풍 캐릭터들로 취향에 맞는 유저들로부터 호평받았다. 

또 스팀에서 선정하는 10월 상위 판매 수익 20위권에 들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출시 직후에는 판매량 6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콘텐츠 및 몬스터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꾸준한 업데이트로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유저 평가는 ‘복합적’으로 평가된 후 변화가 없는 상태다. 다수의 유저들은 ‘다키스트 던전’과 유사하게 적용된 시스템이 과하게 어렵다는 점과 캐릭터, 아이템 등 육성 방향이 까다롭다고 평했다. 전략적인 사고보다는 RPG 요소와 운에 치중한 전투 전개가 몰입도를 낮춘다는 반응이다.

특히 국내 유저들의 평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가장 큰 요인으로 과도하게 불합리한 난이도가 지적됐다. 주로 비교 대상이 되는 ‘다키스트 던전’의 경우 캐릭터 조합이나 아이템 구성이 유기적이며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미스트오버는 레벨, 스킬 등 전투에 필요한 요소들이 짜임새 있게 구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게임 자체가 인터페이스 등 콘솔에 좀 더 친화적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PC 버전을 주로 즐기는 국내 유저들의 반응은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크래프톤의 실험적인 시도였던 '미스트오버'는 괜찮은 성적을 거둔 것에 비해 유저들의 평가는 아쉽다. 하지만 현재 개발진의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추후 스테디셀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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