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협의회(회장 노규철)는 3일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에 주가 하락과 관련한 항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 회사가 지난 6월 출시한 ‘로한M’이 매출순위 2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실적이 장기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도, 그러나 이후 회사가 취하고 있는 태도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을 안겨주고 있다고지적했다.

이러한 문제점 중 하나로 이 회사가 ‘로한M’ 출시 전 대주주를 비롯한 회사측 관계자들에게 주당 6580원씩 10억원에 해당하는 유상 증자를 실시했는데, 대주주가 한달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이를 주당 3만 4800원에 매도해 엄청난  시세차익을 거두도록 했다는 것. 협의회는 이에대해 재무적 필요성이 요구됐다면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아닌 채권 회수를 우선 실시했어야 했는데 그렇지가 못했다고 주장하며 부당한 내부 미공개 자료를 이용한 거래 가능성을 제기했다.

협의회는 또 이 작품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시점에 무리하게 100억원에 달하는 15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한 데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자회사였던 플레이위드 게임즈 매각 당시 ‘로한’ 판권(IP) 소재 여부도 불분명하다며 이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주장한데 이어 관계사들에 대한 대여금 회수 방안 마련과 주가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IR 활동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회사측의 공문 대응 수위에 따라 임시주총을 비롯한 주권 행위 및 기관조사 요청 등 권익 방어 노력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를위해 9일 전까지 협의회 대표측과 회사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같은 소액주주협의회의 항의 공문에 대해 플레이위드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