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플레이∙캐주얼 성격 강조…짜릿한 야구 재미 제공

게임빌은 최근 모바일 게임 ‘게임빌프로야규 슈퍼스타즈’를 출시했다. 이 작품은 이 회사의 대표작 중 하나인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전 시리즈 작품 이후 약 6년 만에 출시돼 이번부터 마니아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작품은 이전 시리즈들에 비해 크게 개선된 부문은 물론 플레이 방향성의 변화 등이 시도됐다. 원작 골수팬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나 이 작품 자체만을 놓고 봤을 경우 준수한 게임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 중 전작들에 비해 개선된 부문으로는 그래픽 요소를 꼽을 수 있다. 2D 도트 그래픽에서 3D로 변화된 것. 이로 인해 보다 긴장감 넘치는 야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100여명이 넘는 마선수(트레이너)가 등장해 마타 및 마구의 짜릿함을 제대로 살렸다.

스토리 부문의 확장성 역시 신선하다. 은하계 행성에서 펼쳐지는 리그라는 설정을 통해 팬터지적 요소를 적극 결합했다. 여기에 주요 트레이너 마다 배경 이야기는 물론 상세한 설정, 콤보 이벤트 등을 갖춰 야구 플레이 외에도 여러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들과 달라진 방향성 역시 다수 존재한다. 이전의 경우 선수 개인에 집중하는 편이었다면 이번에는 팀 플레이의 요소가 대폭 강화됐다. 이로 인해 나만의 선수를 육성하는 것 역시 이전에는 수 백판을 플레이 해야 했으나 이 작품에서는 최대 7경기 정도만 치르면 된다. 빠르게 육성한 각 포지션별 나만의 선수를 팀에 배치에 팀 위주의 경기를 즐기는 것.

나만의 선수 요소가 축소된 점은 다수의 원작 유저들이 아쉬움을 나타내는 편이나 다양성 자체는 늘었다. 가령 게임빌 슈퍼스타즈 모드에선 기존 시리즈의 재미를 크루얼 푸마즈에선 코치와 감독의 갈등을, 미스틱 유니콘즈에선 마법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유저가 육성한 선수들로 팀을 꾸려서는 플래닛 리그와 슈퍼스타 리그를 즐길 수 있다. 이중 플래닛 리그는 쉬움, 보통, 어려움 세 가지 난이도와 지구, 위드, 히럴라 등 8개 구역으로 세분화됐다. 슈퍼스타 리그에서는 다른 유저와 경기(비동기적)를 즐길 수 있는데 이지, 노멀, 하드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다. 두 리그를 통해 육성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다시 나만의 선수 육성, 강력한 팀 구축으로 순환이 이뤄진다.

플레이 방식 역시 변화됐다. 이전에는 특정 포지션 혹은 선택 이닝 등을 모두 즐기는 방식이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중요 상황에서만 플레이가 이뤄진다. 가령 주자를 모두 아웃시킨다면 투수 플레이 차례가 오지 않으나 베이스를 밟고 있다면 이뤄지는 것. 타자의 경우에는 득점권에 선수가 있을 때 차례가 온다. 투수와 타자의 플레이는 각각 세 번씩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특정 선수만을 집중해서 키우기 보다는 팀 전체의 전력을 고루 높여야 승리할 수 있도록 된 것이다.

여기에 다양한 미션, 업적, 플레이 이벤트 등이 펼쳐지고 있어 무과금 유저라도 장시간 플레이를 즐긴다면 비교적 과금 유저와 격차를 줄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 외 실제 아나운서를 기용한 게임 중계로 재미를 높였다.

한마디로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이전 시리즈에 비해 크게 진보한 그래픽을 갖춘 가운데 팀 플레이, 캐주얼로 플레이의 방향성 변화를 꾀한 야구 게임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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