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 갤럭시 A90 등 '플레이갤럭시 링크' 지원 예정

삼성전자가 이달 중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플레이갤럭시 링크’의 지원 기기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갤럭시 링크’는 PC게임을 모바일로 스트리밍해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갤럭시S10, 갤럭시 노트10 유저는 갤럭시 스토어에서 ‘플레이갤럭시 링크’ 앱을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PC에 설치된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게 가능하다.

이 회사는 기존 갤럭시S10, 갤럭시 노트10뿐만 아니라 갤럭시 폴드, 갤럭시 S9, 갤럭시 노트9, 갤럭시 A90등 다른 갤럭시 기기에 대한 ‘플레이갤럭시 링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구글의 ‘스태디아’를 비롯, 마이크로소프트(MS)와 SK텔레콤이 협력하는 ‘프로젝트 X클라우드’, LG유플러스와 엔비디아와의 ‘지포스 나우’ 등 인터넷 환경을 통해 기기 제약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게임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아온 ‘스태디아’가 당초 예고한 것에 비해 부족한 품질 및 성능을 보여줬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평도 없지 않다.

삼성전자는 ‘플레이갤럭시 링크’에 대해 클라우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단말기에 즉각적으로 스트리밍하는 클라우드 게임 방식을 뛰어넘는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PC와 모바일을 직접 연결해 서버 없이 일대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P2P 연결로 구동되기 때문에 서버 지연이 줄어들어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

이에따라 기존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뛰어난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슈팅 게임과 같이 정확도가 중요한 게임에서의 지연 속도 역시 최소화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적응형 초당 프레임 수’를 활용해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연결성이 떨어지지 않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고품질의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래픽 카드 역시 모든 제조사 제품과 호환되기도 한다. 연결된 PC를 통해 게임 실행에 필요한 작업이 수행되기 때문에 PC 사양이 높을수록 ‘플레이갤럭시 링크’를 통한 게임 경험이 좋아진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PC 버전으로만 출시된 고사양 게임을 모바일 기기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플레이갤럭시 링크’의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캐주얼부터 하드코어 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최신 PC 게임을 게임 컨트롤러나 키보드를 연결해 즐길 수 있다.

이 회사가 갤럭시 폴드뿐만 아니라 갤럭시A90 등 다양한 제품군에 ‘플레이갤럭시 링크’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도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에따라 유저들의 플레이 경험을 확대하는 수단으로 장기적으로 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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