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증시]엔씨 1일 대비 8.36%↓…신스타임즈 100%↑

11월 게임주는 각 업체에 따라 등락이 뚜렷이 갈렸다. 기간 중 3분기 실적 발표와 기대작 출시 이슈 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넷마블 주가는 8만 8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 첫 거래일인 1일(8만 8900원) 대비 1% 감소한 수준이다. 기간 중 최고가(종가기준)는 9만 4100원(6일), 최저가는 8만 7000원(21일)이다. 이 회사는 이 달 지스타에 참가해 ‘제2의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신작들을 첫 공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3분기 실적 역시 준수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 주요 작품의 출시 연기와 4분기 실적 비관 전망이 커지며 특별한 반등세를 보이진 못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날 종가는 1일(53만 8000원) 대비 8.36% 하락한 49만 3000원을 기록했다. 기간 중 최고가는 56만 2000원(19일), 최저가는 49만 3000원(29일)이다. 이 회사는 지난 27일 흥행 기대작인 ‘리니지2M’을 출시했다. 그러나 출시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기대작 출시 전 고점에 올랐던 주가가 론칭 이후 내림세를 보이는 게임주의 일반적인 경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이 작품은 출시 이틀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첫 주말을 기점으로 성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NHN은 1일 5만 9600원에서 29일 6만 7700원으로의 변동을 보였다. 이 회사의 경우 기간 중 특별한 호재나 악재 이슈는 없었던 모습이다. 그러나 웹 보드 게임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 회사가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규제가 완화될 경우 이 회사의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각 게임업체들의 등락이 더욱 뚜렷한 모습이었다. 특히 신스타임즈가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 시장의 큰 주목을 사고 있다. 29일 신스타임즈 종가는 1만 2400원을 기록했다. 이는 1일(6200원) 대비 100% 증가한 가격이다.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우회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컴투스는 1일 9만 7100원에서 29일 10만 800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 회사의 대표작 ‘서머너즈 워’의 안정적인 매출 유지가 전망되는 가운데 다수의 신작 출시 이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위메이드도 1일 2만 6200원에서 29일 2만 9000원으로 상승세 변동을 보였다. ‘미르의전설’ 관련 판결이 임박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다수의 업체들은 월 초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펄어비스는 1일 22만원에서 29일 18만 5300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이 회사는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 등 차기작을 첫 공개하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 내달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 일정 등이 잡혀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3분기 실적으로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여 투자심리 자극에 제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넷게임즈는 1만 1400원에서 8160원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V4가 월 초 시장에 출시돼 상위권에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출시 직전 고점을 보였던 이 회사 주가가 이후 내림세를 보였다. 경쟁작으로 꼽히던 ‘리니지2M’이 출시된 후 맞대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되며 오름세 양상을 보였으나 누적된 하락폭을 만회하진 못했다.

[더겜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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