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4일 '아틀라스의 정복자' 업데이트...5개 보스 등장

크리스 윌슨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대표.

카카오게임즈가 내달 '패스 오브 엑자일'의 확장팩을 발매하며 연말 온라인게임 유저 몰이 경쟁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29일 판교 알파돔타워에서 온라인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 작품의 개발업체인 그라인딩기어게임즈의 크리스 윌슨 대표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는 앞서 개최한 ‘엑자일콘’에서 공개한 새로운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와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2’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회사는 내달 14일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틀라스 메카닉 ▲5개의 엔드게임 신규 보스 ▲보조젬의 강력한 신규 클래스 ▲활 관련 개선 사항 ▲글로벌 리그 ‘변형’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확장팩 ‘아틀라스의 정복자’에서는 기존과 달리 아틀라스의 중앙에서 시작하며 50개 지도만을 활용해 플레이하게 되는 등 규칙이 변경된다. 나머지 지도는 5개 보스와 싸움에서 승리한 후 감시자의 돌을 획득하면 해제할 수 있다.

유저는 정복자 5개 보스를 모두 물리치고 지역을 업그레이드 해 지도를 14~16등급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돌을 장착하고 자신만의 전략을 구상해 나갈 수 있다는 것.

크리스 윌슨 대표는 “3개월 마다 새 리그를 도입하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길어질 수가 없는데, 이번 확장팩은 올해 초기부터 작업에 착수하며 장기간에 걸쳐 완성한 콘텐츠”라면서 “ 보스 전투뿐만 아니라 난이도에 따른 보상 측면 등에 특히 신경을 써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반적인 난이도는 이전 리그와 비슷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틀라스’ 업그레이드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에 최종 단계는 굉장히 어려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복자 보스를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새 고급형 보조 젬을 획득할 수도 있다. 이 보조 젬은 1레벨에서도 일반 20레벨 보조 젬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정복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보조 젬은 35개에 달한다.

이 회사는 또 ‘사이러스의 힘’으로 융합하면 두 아이템의 속성이 부여되는 하이브리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별한 엑잘티드 오브로 희귀 아이템에 보다 강력하고 다양한 속성을 부여하는 것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점술 카드 14개와 고유 아이템 16개도 공개된다. 모든 활의 스킬 및 밸런스를 재조정하고 새 젬 5개를 추가하는 등 다양성을 높여 활 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원거리 공격 토템 명칭이 ‘쇠뇌’로 변경되고 새 스킬 젬 2개도 추가된다.

‘아틀라스의 정복자’에서 시작되는 리그는 ‘변형’이다. 이를 통해 몬스터를 조합해 나만의 보스를 만들어 전투를 진행하고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변형’ 리그에서는 새 화폐 ‘기폭제’가 등장한다. 기폭제는 장신구 퀄리티를 추가하는 화폐로, 퀄리티 향상에 따라 아이템에 적용된 속성 부여 또한 향상된다.

한편 앞서 열린 ‘엑자일콘’에서는 확장팩뿐만 아니라 후속작 ‘패스 오브 엑자일2’가 발표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하나의 게임에서 전작과 후속작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도 유저들의 기대를 더했다는 평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2’에서는 이에따라 기존작과 후속작 두 게임 모두에서 새로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유저가 구매한 꾸미기 아이템 및 보관함도 모두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후속작을 통해 7장의 새 캠페인(스토리 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상된 그래픽을 선보이고 편의성도 대폭 개선한다. 기존과 다른 캐릭터 전직 시스템을 도입하며 19개의 새 전직 클래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변화술(변신)을 활용하는 전직 스킬도 공개한다.

크리스 윌슨 대표는 후속작에 대해 “앞서 7개 캠페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제 첫 편을 선보인 단계”라면서 “나머지 6개를 개발하고 완성도를 높여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아직 후속작의 발매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속작 역시 한국 유저들은 카카오게임즈를 통한 현지화 서비스로 만나볼 수 있다. 크리스 윌슨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와의 계약 시점에 이미 후속작을 염두에 두고 협업을 결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후속작뿐만 모바일 버전의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크리스 윌슨은 “모바일의 작은 화면에 구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이 여럿 도입됐고, 이를 PC 환경에도 적용하려고 한다”면서 “이 같은 신기술을 통해 PC버전에서의 지연현상을 해결하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후속작에 앞서 기존 ‘패스 오브 엑자일’의 모든 부분을 즐겨보길 추천한다”면서 “이번 확장팩 역시 각자의 성향에 따라 파고들 만한 요소가 다양하게 제공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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