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창작교실 '플레이하우스' 개소...3D프린팅과 AR게임 연계

어린이용 게임과 완구 제작에 주력해 온 셈스게임즈가 그간의 경험을 발휘해 어린이를 위한 색다른 공간 ‘플레이하우스’를 선보였다.

셈스게임즈(대표 안정훈)는 최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어린이 창작 교실 ‘플레이하우스’를 개소했다. 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의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및 운영 사업’에 선정돼 그 결과물로 추진된 것이다.

‘메이커스페이스’ 사업은 메이커 창작 문화를 넓혀가고 아이디어 실현에 따르는 물리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 57개소가 선정됐다. 이 중 하나인 셈스게임즈의 플레이하우스는 ‘내가 만드는 장난감’ 슬로건 아래 기술, 예술, 놀이를 통해 어린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셈스게임즈는 앞서 게임을 하면 실제 장난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으로 주목을 받았던 업체다. 디지털로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플랩’ 브랜드를 앞세워 이를 실물로도 제공하는 아날로그와의 융합을 시도해왔다.

이 회사는 특히 3D 프린터를 활용한 완구 제작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 같은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플레이하우스를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플레이하우스에서는 이에따라 3D 프린터로 제작된 완구를 어린이들이 조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완성된 제품을 스마트폰과 연계해 증강현실(AR)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개소 전 이미 교원 그룹과 전국 12개 지역 약 4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3D프린팅 교육을 수행했다. 또 단국대학교 패션산업디자인과 졸업 전시를 위한 작품 제작 지원을 비롯해 네덜란드 판화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M.C. Escher) 전과 함께한 창의미술체험전, 비즈쿨을 통한 전북 지역 고등학교 메이커 교육 등을 통해 사전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

3D 프린팅 사업은 초중고교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의 작품 제작 지원으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에보미디어레지던시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을 후원,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전시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 같은 다양한 협력을 통해 축적된 사업적 역량이 플레이하우스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시제품 제작 지원 및 아티스트 발굴 등으로 호남권의 메이커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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