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모델에 대한 오해로 인한 해프닝 발생 … 멀티 예고로 기대 상승 중

위쳐 시리즈로 유명한 CD프로젝트레드가 신작 ‘사이버펑크2077’에 소액 결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관계자가 이를 직접 해명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한 매체는 CD프로젝트레드가 사이버펑크2077의 멀티 플레이어 모드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해 현재 인기 있는 ‘소액 결제’ 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멀티플레이어 모드는 개발 초기 단계며 게임 출시 후 이른 시일 내에 추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유저들 사이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소액 결제는 일반적으로 랜덤 박스와 같은 뽑기류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대작이 이러한 결제 시스템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게임성에 악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에 우려를 표하는 유저들이 적지 않았다.

해당 내용이 보도된 이후 개발 업체 커뮤니티 담당자가 직접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수익 모델’에 대한 고려를 ‘소액 결제 고려’로 잘못 보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기사는 정정됐으며 사과문이 기재됐다.

이와 함께 개발 업체 공식 커뮤니티 매니저는 수익 창출 방법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방법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멀티 플레이가 이뤄지기 위해선 서버를 유지할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멀티 플레이가 무료로 이뤄지는 것은 현실성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랜덤 박스와 같은 소액 결제 시스템은 피하고 일회성 비용이나 게임 내 재화를 얻을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완전한 F2P(프리 투 플레이) 유저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저들 또한 멀티 플레이가 완전 무료로 개방되는 것은 현실성 없다는 점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또 위쳐 시리즈에서 보여준 개발 업체의 게임성을 믿으며 스킨, 재화 등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과금 요소가 나온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작품은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1인칭 오픈월드 액션 RPG 게임이다. 2020년 4월 16일 출시 예정돼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PC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한국어 지원도 발표된 바 있어 국내 유저들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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