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등록된 후 불과 7일만에 … LCK운영위원회 추가 발표 여부 '주목'

리그오브레전드(LoL) 국내 프로 리그(LCK) 팀 그리핀과 구단주 스틸에잇 및 조규남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달성했다. 국민청원 규정에 따라 청와대 측의 답변이 이뤄질 지 주목된다. 

국민청원에 대한 청와대 답변은 참여 인원 20만 명 이상의 청원에 대해 이뤄지고 있으며 마감일로부터 약 한 달 뒤 답변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번 청원의 경우 12월 말로 예측되고 있다. 

청원의 구체적인 요구는 그리핀 2군 소속이었던 카나비(서진혁) 선수가 그리핀과 불합리한 계약을 맺었다는 것을 폭로한 김대호 감독 징계 재조사다. 김대호 감독은 LCK운영위원회로부터 선수 폭언 및 폭행 혐의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는 카나비 선수의 계약과 직접적으로 관련돼있는 조규남 전 대표와 같은 수위다. 그리핀 팀은 1억 원의 벌금을 물었다. 

김대호 감독은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김 감독 징계에 대해 사회 정의를 짓밟는 악행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LCK운영위원회가 최종 조사 결과 이후 추가 발표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측에서 위원회가 이른 시일 내에 조규남 대표 등 관계자들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전해왔다는 내용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위원회 발표는 최종 조사 결과에 언급된 징계 수위와 이와 관련된 내용이 주로 언급될 전망이다. 만약 수사 의뢰가 이뤄질 경우 조규남 대표를 비롯한 스틸에잇 측 관계자들은 선구 계약 관련 조사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우려를 나타내는 유저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사태의 골자인 카나비 선수 계약 문제는 아직 명확한 해결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LCK 이적 시즌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카나비 선수가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하루빨리 만들어지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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