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 리마스터’ 내년 2분기 출시…‘신비아파트 AR 출시ㆍ’VR e스포츠 활성화 박차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대표

드래곤플라이가 내년 사업의 키워드를 신작,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로 잡고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선다. 

27일 드래곤플라이(공동대표 박철승, 박인찬)는 서울 레노버 VR 매직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내년에 영업이익 흑자전환, 2021년 2배 성장, 2022년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각각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내년 2분기 ‘스페셜포스 리마스터’를 출시한다. 이 작품은 이 회사의 대표작 ‘스페셜포스’를 15년 만에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온라인을 시작으로 향후 모바일, VR플랫폼으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작품의 주요 특징에 대해 이 회사는 이종 플랫폼간 대결이 가능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 3분기에 서바이벌 게임 ‘스페셜포스 서바이벌’ 글로벌 론칭에도 나선다. 아울러 ‘스페셜포스’ ‘스페셜포스2’ 등 기존 작품의 서비스 지역도 늘려 매출 개선을 꾀한다.

AR과 VR 역시 이 회사의 강력한 성장 동력 중 하나다. 이 중 AR에 대해선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판권(IP) 활용작인 ‘신비아파트 AR’을 내년에 국내 출시한다는 것. 이 회사는 IP홀더 CJ ENM과 협의해 이 작품을 내년 3분기 글로벌 출시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년 1~2분기 중 인도네시아 키즈 시장을 노린 AR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VR 부문에선 이 회사는 ‘스페셜포스 : 인베이젼’ ‘스페셜포스 : 인피니티워’의 라인업을 갖고 있다. 오프라인 사업에선 자사가 직영하는 테마파크 매직 파크를 유명 IP 기반 고급 게임공간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별 콘텐츠 유통으로 시장 지배력을 늘린다는 것이 이 회사의 큰 그림이다. 이와 e스포츠 게임 시스템을 갖춘 매직 아레나를 사업 모델로 보유했다.

이 밖에도 그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모바일 사업 역시 전략을 바꿔 꾸준히 전개해 나간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스페셜포스 M: BTS’를 내달 중동과 북아프리카(메나)에 출시한다는 것.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자사 모바일 사업 전략을 제 3시장 공략과 현지 유력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최근 VR 카페 패키지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VR 게임의 대중화를 추구하는 한편 VR e스포츠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 1분기부터 해당 사업을 국내외 지역에 전격 유통한다.

이 같은 다양한 사업을 각각 유기적으로 성장시켜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게 이 회사의 전략이다. 박 대표는 이를 통해 2020년을 자사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부터 게임출시를 확대해 바닥을 다지고 3~4분기부턴 투자성과를 본격화한다는 것. 이를 통해 2020년 흑자전환, 2021년 2배 성장, 2022년 영업이익률 20% 이상 달성 등을 순차적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해 M&A를 검토하고 이익구조를 재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인찬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2019년은 많은 변화가 있었고 분주했지만 앞으로 회사의 재도약을 위한 확실한 방향을 잡았다는데 의의가 매우 크다”며 “드래곤플라이가 온라인, AR, VR로 대표되는 3대 키워드를 발전시켜 그 동안의 부진을 씻고 2020년에는 확실히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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