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 이틀 만에 10만명 달성...PC방 순위 상승ㆍ사용량 급증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하고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파이널판타지14'가 확장팩 발매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는 내달 3일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의 새로운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를 선보인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확장팩 출시에 대한 사전예약 신청을 접수 중이다. 사전예약 접수 이틀 만에 신청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등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일본 및 글로벌 버전에서는 지난 7월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가 출시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콘텐츠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시리즈 중 가장 방대하면서도 최고 수준의 서사”라는 평가를 받으며 평점 91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확장팩은 이 같이 해외 시장에서 일찌감치 호평을 받음에 따라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복귀 및 신규 유저들의 유입 확대까지 기대되고 있다. 또 이미 사전예약 단계서부터 인기 재점화 조짐을 보이는 중이다.

엔미디어 플랫폼의 ‘더 로그’ 사이트에 따르면 이 작품은 사전예약 시작한 주간 기준(11월 19일~24일) PC방 점유율 순위가 전주 대비 38계단 상승했다. 사용시간 기준으로는 전주 대비 4배 가량 증가했다는 것.

이 같은 상승세에는 이 회사의 공격적인 프로모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전예약 기간 동안 새로 가입한 유저를 대상으로 희귀 탈것 ‘와이번 뿔피리’를 지급키로 하며 관심 끌기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이용권을 구매한 신규 가입자에게는 ‘칠흑의 반역자’를 바로 즐길 수 있도록 70레벨 점핑 아이템 ‘직업별 모험록: 홍련편’ 및 ‘홍련의 모험록’을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이 같은 적극적인 신규 유저 유치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달 대규모 오프라인 유저 행사 ‘팬 페스티벌’을 열고 이번 ‘칠흑의 반역자’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해외 서비스를 통해 알려진 내용 외에도 한국 서비스만의 PC방 혜택 강화 및 한국판 전용 의상 등을 공개하면서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것.

이 회사는 또 확장팩 발매를 앞두고 현지화 측면에 대해서도 긴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확장팩에서 등장하는 새 종족 ‘로스가르’에 대한 한국어 표기 배경을 밝히며 현지화 작업에서의 기준과 향후 방침 등을 알렸다는 것.

이 작품은 3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방대한 세계관이 구축됐다. 또 이에 대한 팬층의 애정 역시 각별할 수밖에 없다는 것. 때문에 한국 서비스의 현지화 과정에서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고 개발 및 서비스 팀과의 소통도 계속돼 왔다.

이 같은 회사 측의 행보가 기존 팬층의 기대치에 부응하며 확장팩 출시 이후의 순항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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