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4' PC버전 12월 출시...엔씨 ’퍼플‘ 통해 멀티플레이 지원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각각 자사 모바일 작품의 PC플레이를 지원한다.

‘V4'와 ’리니지2M'의 경쟁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에서도 벌어질 전망이다. 대작간의 경쟁을 통해 앱플레이 시장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V4'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각각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즐길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두 작품의 경쟁이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에서도 확전될 것으로 보이며 앱플레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은 내달 ‘V4'의 PC버전을 출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현재 해당 버전의 자세한 정보와 출시 일정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플랫폼 구분 없이 모바일과 PC에 최적화된 그래픽과 성능으로 최고 수준의 게임 경험을 제공 하겠다"는 것이 넥슨 관계자의 말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리니지2M'과 함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플랫폼 ’퍼플‘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퍼플‘이 높은 수준의 보안과 편의 기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27일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단계별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 회사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모든 자사 모바일 게임을 ’퍼플‘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두 회사의 작품이 모두 PC에서의 플레이를 지원하는 것. ‘V4'와 ’리니지2M'의 경우 앞서부터 서로의 맞수로 여겨지며 모바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두 작품의 경쟁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에서도 확전돼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경쟁양상 확대는 앱플레이 시장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모바일을 PC에서 즐기는 앱플레이 사용이 늘어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향후 출시되는 작품들의 앱플레이 지원 기능을 개발 단계부터 고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앱플레이 시장 활성화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인원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사양 때문에 대작 게임들을 즐기지 못했던 유저들이 PC를 통해 작품을 즐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앱플레이가 PC방 프로모션 등과 맞물릴 경우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해 PC방을 방문하는 유저 역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게임시장의 경우 모바일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경됨에 따라 새롭게 출시되는 온라인 게임이 적어진 상황이다. 이 같은 공백을 PC로도 즐길 수 있는 대작 모바일 게임들이 일정부문 채워줄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V4'와 ’리니지2M' 두 대작간의 경쟁이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PC에서 확전돼 치러질 전망”이라며 “이 같은 경쟁이 게임 향유 방법과 게임인구 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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