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전서버 참여 빅 이벤트 열어... 'V4' · '검은사막' 등 공세 예고

리니지2M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론칭을 앞두고 기존 '리니지M'뿐만 아니라 매출 순위 상위권 작품들이 비슷한 시기 공세를 펼치고 있다. 넥슨과 펄어비스를 비롯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이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예고하며 경쟁의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7일 '리니지2M'을 론칭한다. 이에 앞서 25일부터는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은 700만명이 넘는 역대 최다 사전예약 신청자 수치를 달성했다. 또 PC와의 크로스 플랫폼 '퍼플'의 지원까지 예고함에 따라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리니지2M'의 출시를 두고 업계가 주목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리니지M'의 1위를 가져오느냐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2년 넘게 매출 순위 선두를 지켜왔다. '리니지2M'이야말로 새로운 왕좌에 오를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론칭 시점과 맞물려 '리니지M'에 빅 이벤트를 선보인다는 것도 이 같은 경쟁에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리니지M'의 전 서버 최고의 혈맹을 가리는 '그랜드 크로스 시즌1'을 선보인다. 사전 신청으로 당첨된 혈맹이 '아툰' 월드의 10개 서버로 이동해 전투를 펼치는 '월드 공성전' 이벤트다.

'그랜드 크로스 시즌1'에서 승리한 혈맹은 월드 공성 세금의 일부를 보상으로 받는다. 15개 월드의 혈맹들이 하나로 모이는 대규모 경쟁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유저들의 열기도 고조될 전망이다.

넥슨은 'V4'에서 '미스터리P'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리니지M'에 이어 2위를 유지해 온 'V4'의 순위 방어 행보 역시 더욱 분주해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최근 'V4'에서 특별한 손님 '미스터리P'를 앞세워 공세를 펼치고 있다. 매일 특정 시간 접속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미션을 달성해 성장에 필요한 패키지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오는 26일 미스터리P의 정체를 밝힐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해당 주인공이 누구인지 추측하는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넥슨은 또 내달 새 지역 '비텐 고원' 등을 포함한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이를 위한 사전 예약 신청을 접수하며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는 '리니지2M' 론칭 당일 '검은사막 모바일' 공세를 펼치며 정면 맞대응에 나선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27일 '검은사막 모바일'에 새로운 클래스 '미스틱'을 포함한 세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미스틱은 날렵한 몸놀림의 무예가로 기존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에서도 호쾌한 전투를 통해 인기를 끌었던 클래스다. 이번 '검은사막 모바일'에서는 시작부터 각성 클래스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대사막' 지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낙타, 오아시스, 텐트 등 사막 소재의 관련 아이템을 추가했다. 대사막은 흑정령과 고대인의 비밀이 시작된 곳으로, 작품 세계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유저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또 '대사막' 2차 업데이트 '태양의 전장'도 공개, 전 서버에서 모인 100명의 유저가 동시에 전투하는 콘텐츠를 추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미스틱 등을 포함한 대사막 3차 업데이트에 앞서 '알림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연 등급 장비·장신구 풀세트, 5세대 반려동물, 월드 우두머리 파편 선물 상자 등을 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반면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당장의 맞대결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신 내달 '리니지2 레볼루션' 3주년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1주년 공세를 각각 예고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에서는 이미 새 서버 '실렌'을 오픈하고 다이아 환급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3주년을 맞는 내달에는 클래스 개편 등의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에서는 내달 1주년을 맞아 새 직업 '린검사'와 새 서버 '속전속결'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앞두고 사전 예약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26일과 29일 각각 '달빛조각사'의 대규모 업데이트 '북 2.0 브렌트 왕국'에 대한 미리보기 1,2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당장의 공세를 펼치기보다는 상황을 파악한 뒤 대응에 나서겠다는 의도인 것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브렌트 왕국' 업데이트를 통해 새 지역 9개, NPC 호감도 시스템, 거래소 전면 개편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중 던전(호수의 심장)' '북부 하수도 미로' 등 인스턴스 던전을 비롯해 관련 유니크 장비 등을 추가한다는 것.

달빛조각사

업계 한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말하진 않지만, 기존 순위권 작품들은 '리니지2M' 출시에 따른 이탈 및 공백 등의 여파를 신경 쓸 수밖에 없다"면서 "비단 '리니지2M'을 의식하는 게 아니더라도 겨울 온라인게임 성수기를 비롯, 연말 대목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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