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디자인 등 게임 정보 안내 … 출시일은 미정

최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소속 개발자 데이비드 킴은 공식 공지를 통해 '디아블로4' 시스템 디자인에 대해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여전히 개발 초기 단계지만 디자인 및 검토 과정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지속해서 반영하고자 한다”며 공개 이유를 밝혔다.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준 쿼터뷰 시점과 핵앤슬래시 장르를 유지하는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 플레이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킴은 아이템 관련 피드백을 살펴보고 있으며 기본 아이템의 깊이를 더해 ‘최적화 빌드’보단 다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많은 빌드가 나타나고 사라지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핵앤슬래시 장르의 가장 큰 특징이기도 하다. 

또 그는 ‘고대 아이템’의 활용성에 대해서도 디자인 재검토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작품 시연 당시 유저들이 고대 아이템 용도가 분명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추후 자세한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재미 요소인 성장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졌다. 데이비드 킴은 캐릭터 레벨 경험치에 제한을 둘 것인지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내부에서도 두 가지 방향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유저들의 의견을 부탁했다. 그는 레벨 제한이 없으면 캐릭터 강화 시스템 의미가 퇴색되기 때문에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전작 디아블로3의 경우 최고 레벨까지 도달할 경우 별도의 레벨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캐릭터의 강함은 아이템뿐만 아니라 레벨, 기술 등급 등 다양한 방향으로 획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설 아이템 능력이 너무 강력해 그 외 아이템들이 무의미해지는 것을 경계한다고 강조했다.

디아블로4에 공개된 콘텐츠 중 하나인 열쇠 던전(가칭)은 디아블로3의 균열 시스템과 비교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열쇠 던전은 대부분 게임 세계에 존재하는 장소로 구성되어 유저는 어떤 몬스터가 등장할지 예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략 전 계획을 세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 인터페이스(UI)가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점도 밝혔다. 기술 선택 및 배치는 제한 없이 자유롭게 변경되도록 기술적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디아블로4는 올해 11월 개최된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신작이다. 아직 정확한 발매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리즈 팬들은 PC버전으로 공개된 이번 신작을 환영하며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출시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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