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거래일 만에 489%↑…우회상장 가능성 투자심리 자극

신스타임즈의 대표작 '해전 1942'

최근 신스타임즈 주가가 연일 52주 최고가를 갱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미 지난달 11일 대비 400% 넘는 오름세를 보인 상황에서 어디까지 가격이 더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오전 신스타임즈(대표 박남규, 왕빈) 주가는 개장 초반 52주 최고가인 1만 500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이 회사 주가는 오름세를 거듭하며 날마다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14일부터 전날까지 28거래일 중 하락세 마감은 불과 세 번에 그쳤다. 이에 반해 기간 중 20% 이상 상승은 6번(상한가 4번)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이 회사 주가는 본격적인 흐름을 타기 하루 전인 지난달 11일 대비 489.88%(8720원)까지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 이는 현재 게임주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1년간 신스타임즈 주가변동 현황

또한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인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400억원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코스닥 상장 게임업체로선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이 회사가 부진한 실적을 거뒀고 마땅한 캐시카우 작품 역시 꼽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며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

이 같은 주가 흐름은 우회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회사는 지난달 21일 신스타임즈HK사이언스컴퍼니리미티드가 에르빈투자조합1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투자조합에서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돼 우회상장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시장에서는 기대감을 모았던 대형 중국업체가 최대주주가 되지 못했다며 향후 주가 성장폭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후로도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회사의 최대주주 변경일이 내달 10일로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지속적인 투자심리 자극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이 회사가 직접적으로 우회상장을 언급한 내용이 없다는 점을 들어 급격한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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