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은 기정사실…주식·앱플레이·시장 점유율 등 파장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2M’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흥행을 이미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으며 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오는 27일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을 론칭한다. 이 작품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의 판권(IP)을 활용한 작품이다. 특히 앞서 출시된 ‘리니지M’이 대대적인 흥행을 기록해 이 작품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 같은 기대감에 걸맞게 이 작품은 사전예약 개시 57일 만에 700만명의 유저를 운집시켰다. 이는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으로 기존 '리니지M’의 550만을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이 회사 역시 이 작품에 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김택진 대표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몇 년간은 따라오지 못할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사는 작품 흥행을 위해서도 큰 공을 들여왔다. 작품 콘셉트를 활용한 다양한 광고를 비롯해 캐릭터 사전 생성, 영지 정보 공개 등을 잇따라 실시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크게 끌어올린 것. 이달 들어서는 김택진 대표의 목소리가 들어간 광고가 나와 추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이날 엔씨는 이 작품의 새로운 BI는 물론 사전 다운로드 일정(25일) 공개에도 나서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작품 출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의 흥행을 이미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여기에 경쟁상대 역시 전작 ‘리니지M’ 및 최근 출시된 넥슨의 ‘V4’ 등 매출순위 최상위권 작품이 언급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작품의 출시 첫 달 일매출로 50억원 이상을 추정하며 한 달 만에 1000억원 넘는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새 BI와 함께 25일부터 '리니지2M'의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리니지M’이 5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약 2년여 만에 구글 매출순위 1위 작품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자체적인 흥행은 물론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영향으론 우선 엔씨의 도약이 기대된다. 이 작품을 통해 4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로 인해 다수의 증권업체들은 이미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70만원대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또 이 회사가 주식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게임주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크게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모바일 마켓 점유율 양상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선 다수의 MMORPG가 상위권의 성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 작품으로 유저 이탈이 생길 것이란 설명이다. 이 같은 유저 감소는 자연스럽게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앞서 시장에서는 중국 게임들이 상위권의 순위를 대거 차지해 왔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국산 게임의 점유율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넥슨의 ‘V4’ 론칭 이후 국산 게임의 매출 상위권 점유율이 오른 바 있다.

아울러 이 작품을 즐기기 위해 앱플레이어 시장 역시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사양이 낮은 유저들이 이 작품을 PC에서 즐길 것이란 분석이다. 오는 27일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선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 이 회사는 ‘리니지2M’을 시작으로 자사 모든 모바일 게임을 ‘퍼플’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유명 IP에 대한 가치 재부각, 고사양 게임폰 수요 증가 등 다양한 부문에서 ‘리니지2M’이 큰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대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M’의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앞서부터 주식시장 등 많은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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