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후 주가 30% 하락…유상증자·'리니지2M' 등 영향 미쳐

신작 ‘V4’의 흥행에도 넷게임즈 주가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 작품이 현재 상위권의 매출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재쯤 주가 반등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20일 넷게임즈 주가는 오전 10시 50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변동 없는 77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V4’에 대한 기대감으로 1만 1000원대까지 가격을 올렸으나 작품 출시 이후에는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이 작품 출시 하루 전 이 회사 주가는 1만 11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출시 당일(7일)에는 19.55%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전날까지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가 빈번하게 나타나며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이로 인해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6일 대비 30% 가량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가 상황과는 별개로 ‘V4’는 안정적인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작품은 출시 나흘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2위에 올라 10일 가까이 해당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초반 흥행세에 비해 유저 평점이 낮은 편이었으나 현재에는 4.1점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해당 작품의 흥행 성과가 언제쯤 주가에 반영될지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3개월간 넷게임즈 주가변동 현황

일각에서는 게임주의 경우 기대작 출시 이후 약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신작 기대감으로 출시 전 고점에 올랐던 주가가 이후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란 것이다.

또한 이 회사가 개발한 ‘V4’가 상위권에 성적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있는 만큼 차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28일에는 345억원 규모 유상증자 납입도 예정돼 있어 주가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출시를 큰 변수요소로 꼽고 있다. 이 작품과 ‘리니지2M’의 경우 동일 장르로서 맞대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리니지2M’의 출시 이후 이 작품이 큰 폭의 매출순위 하락을 보인다면 투자심리가 다시 얼어붙을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더욱이 ‘리니지2M’의 경우 시장에서 이미 흥행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이 작품의 큰 흥행에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에는 제한이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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