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덱스, 게임유저 남여 반반 데이터 발표...연령별 인기 게임도 비슷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의 확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성 유저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남녀 간 격차가 좁혀진 것은 물론, 선호 게임 역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구글플레이, 원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을 합산한 모바일게임 매출은 3304억원으로 추정됐다. 구글 플레이가 79%를 차지한 가운데 원스토어 12.2%, 애플 앱스토어 8.8% 등의 점유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안드로이드 기준 모바일게임 유저는 173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남성 50.3%, 여성 49.7%로 성비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는 것.

여성 게임 유저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됨에 따라 기존 선입견 및 고정관념 등을 깨는 결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30~60대 연령층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모바일게임을 즐겨하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연령별 인기 게임 순위를 분석한 결과, 10대는 남성이 ‘콜 오브 듀티 모바일’, 여성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으로 슈팅 게임이 인기를 끌었다. 20대는 ‘달빛조각사’, 30대는 ‘브롤스타즈’를 가장 많이 즐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브롤스타즈’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50대와 60대는 ‘피망 뉴맞고’가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선호하는 게임 장르가 다르지만, 같은 연령대에서는 성별과 무관하게 동일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인기 장르 차이가 나타날 것이란 기존의 관점을 뒤엎는 결과를 보였다는 것.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데이터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당시 평균 DAU 기준으로 남성 64%, 여성 36% 등의 성별 간 격차가 나타났으나 1년 만에 크게 달라진 것이다.

또 지난해 당시 20~40대 남성의 인기 게임이 ‘배틀그라운드’를 차지한 가운데 여성이 ‘해리포터’와 ‘프렌즈팝콘’ 등으로 선호 게임 역시 큰 차이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여성 유저 비중의 증가로 남성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과 맞물려 남녀 간 인기 게임 역시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장르별 사용자 현황으로는 퍼즐, 액션, RPG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퍼즐과 액션 장르가 각각 약 570만명 수준에서 비교적 근소한 차이로 1,2위가 갈렸다. 그 다음인 RPG는 387만 규모로 조사됐다.

장르별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RPG, 전략, 퍼즐 순으로 집계됐다. RPG가 46.63시간을 기록한 가운데 전략과 퍼즐이 각각 16.65시간, 16.15시간 등으로 나타나면서 RPG 장르 사용시간이 특히 많았다는 것.

월간 활성 사용자 평균 지출액(ARPMAU)는 RPG가 3만 5505원, 전략 1만 772원 등으로 두 장르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이후 시뮬레이션이 2217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기준 3개 마켓 매출을 합산한 결과, ‘리니지M’의 매출이 약 599억원으로 굳건한 1위 체제를 이어간 것으로 추산됐다. 그 뒤로 ‘라이즈 오브 킹덤즈’가 178억원, ‘달빛조각사’ 118억원 등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넥슨의 'V4'가 출시돼 선두권에 안착한데 이어 '리니지2M'이 27일 론칭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모바일 시장에서의 매출 순위 경쟁 구도 역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리니지2M'이 월말에 출시돼 데이터 반영이 제한적이겠지만, 론칭 초반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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