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이후 12년 만에 신작

밸브코퍼레이션의 FPS 게임 시리즈 ‘하프라이프’ 신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오는 22일 새벽 3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19일 밸브 공식 SNS에 신작 ‘하프라이프: 알릭스’가 가상현실(VR)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외 게임에 대한 정보는 안내되지 않았으나 12년 만에 알려지는 시리즈 신작 소식에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시리즈는 1998년 처음 출시된 후 높은 완성도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는 상황이다. 2007년 ‘하프라이프2: 에피소드2’ 이후 3편이 출시되기를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영화화까지 기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17년 하프라이프 스토리 작가 마크 레이드로우가 에피소드3에 대한 줄거리를 폭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일부 유저들은 이번 작품에 넘버링이 붙지 않고 알릭스라는 부제목이 기재된 것으로 보아 2편 에피소드2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닌 번외편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알릭스는 에피소드2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어린 여자아이의 이름이다. 이번 작품은 이 아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본래 FPS 장르인 만큼 VR버전 출시에 유저들은 기대와 우려가 섞인 입장이다. 그동안 밸브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 유통(ESD) 플랫폼 ‘스팀’을 통해 다양한 VR 작품과 기기들을 지원해오고 있었다. 그 때문에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완성도를 VR 버전에서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VR 장르 자체에 흥미가 없는 유저들은 밸브의 결정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후속작이 3편이 아닌 점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게이브 뉴웰 밸브 대표가 여러 번 하프라이프3에 대해 발언했던 만큼 시리즈 팬들은 VR 버전 이후 3편도 출시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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