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디아, 저사양 PC와 스마트폰으로 게임 플레이 가능 … 4K 유명무실ㆍ인풋렉 문제 해결 관건

구글 '스타디아' 첫 공개 당시 모습

구글이 지난 3월에 발표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가 19일(현지시간) 북미와 유럽 등 14개국에서 22개 작품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1차 출시국가에서 한국은 빠졌다. 

이 서비스는 유튜브 기반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작동된다. 유튜브 재생이 가능하다면 저사양 PC나 휴대폰 기기로 제공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출시 전 유저들은 기기 사양에 상관없이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면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구독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이었다.

출시 직후 반응은 시스템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현재 스타디아는 130달러(한화 약 15만 원)로 1회 구매 후 매달 10달러(한화 약 1만 2000원) 구독을 해야 한다. 또 게임은 별도 구매다. 이러한 다중 과금에도 불구하고 구글에서 발표했던 4K 60프레임 플레이가 어렵다는 반응이다.

4K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해상도는 기존 콘솔 버전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였으며 LTE에서 동작을 안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된 것이다. 인풋렉(입력 지연 시간)은 와이파이 등이 안정적인 환경에서는 큰 불편함이 없었으나 일상적인 환경에선 지연이 발생한다는 평이다. 

월등한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출시 직후부터 서비스 문제점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유사한 서비스 구조인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x클라우드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는 2014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포트(MS)의 x클라우드는 연말 출시 예정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의 경우 지난 10월 가격 인하를 발표하며 경쟁에 돌입했다.

구글, 소니, MS 3사의 경쟁 구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기 상관없이 즐기는 고사양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갈망은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가격, 품질, 게임 수 3가지 요소가 주요 쟁점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x클라우드 테스트 서비스가 시작되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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