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부스에 관람객 대거 몰려…생태계 다양화에 필수

올해 지스타에선 주요 업체들이 핵심 라인업을 공개하며 유저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디 업체들도 독특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서태건)는 지스타에 인디게임 공동관 ‘BIC 페스티벌 쇼케이스 2019’를 마련해 총 40개의 인디 게임 작품을 소개했다.

이 중 국내 업체의 작품으로는 싱글코어게임즈의 ‘프린세스앤나이트’, 코스닷의 ‘언폴디드: 참극’, 카셀게임즈의 ‘레트로폴리스’, 사우스포게임즈의 ‘스컬’ 등이 특히 큰 관심을 모았다. 또 국내 업체의 게임뿐만 아니라 작품성을 검증 받은 해외업체의 작품도 여럿 전시됐다.

이번 인디게임 공동관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야외부스에 위치해 유저들의 관심을 사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됐지만 실제 지스타 현장에서는 독특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한 인디 게임들이 주요 업체의 라인업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오히려 야외부스라는 특성을 활용해 확 트인 넓은 공간에서 휴게존, 스티커 래리를 통한 추첨, 우수 전시작 투표 행사, 포토월 SNS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풍성한 재미를 제공했다.

지스타조직위 역시 올해 인디 게임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B2B 전시관에 인디 및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한 BTB 미디어 스튜디오를 운영한 것이다. B2B 참가업체 중 사전에 신청한 업체와 현장에서 접수한 업체를 대상으로 영상홍보물을 무료로 제작 지원 등이 이뤄지는 것.

업계에서는 인디 게임의 경우 상업적인 흥행 성과는 낮지만 게임업계에 다양한 생태계 조성과 유저풀 측면에서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인디게임들이 지스타를 통해 홍보됨으로서 보다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태권 조직위원장은 “올해 ‘BIC 페스티벌 쇼케이스’에는 세계 각국의 40개 게임업체가 함께하는 만큼 참신함과 높은 개성 및 높은 작품성을 지닌 게임들을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미 인정받고 있는 게임들과 앞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게임 모두를 만나볼 수 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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