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넷마블 등 신작 공개 주목…지난해에는 큰 변동 없어

국내 최대 게임 행사인 지스타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스타 B2C 전시관에는 넷마블, 펄어비스, 드래곤플라이 등이 참가한다. B2B까지 확대해 살펴보면 NHN, 위메이드 등도 지스타 참가 상장사로 꼽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플랜 8’ ‘도깨비’ ‘붉은사막’ 등 다수의 신작을 첫 공개하는 펄어비스가 지스타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이 회사가 국내 업체 중 최대규모로 참가하는 만큼 더욱 주목이 쏠릴 수 밖에 없다는 것. 공개된 신작들이 현장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경우 신작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사들도 펄어비스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스타에서는 (펄어비스가) 2개의 게임체험과 3개의 신작 트레일러 공개가 있을 예정”이라며 “지스타를 통해 게임의 방향성이 공개되기 때문에 신작출시 시점까지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신작 4개는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라며 “펄어비스는 금번 지스타 행사에서부터 신작 노출 및 마케팅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 다수의 증권사들이 지스타 현장을 통해 첫 공개가 이뤄지는 펄어비스의 신작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기대감은 그대로 투자심리에 반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넷마블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이 회사의 출품작(4개) 중 ‘제2의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첫 공개되는 신작이기 때문이다. 두 작품 모두 뛰어난 작품성을 갖춰 현장 유저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두 작품의 출시가 내년 하반기에나 이뤄지기 때문에 기대감 증가 정도는 있을 수 있겠으나 단기적인 주가 부양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올해 이 행사에 참가한 상장 업체들이 사업적 성과와 성공 가능성을 입증할 경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지스타 참가 업체들이 마땅한 행사 수혜를 입지 못했다며 올해도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 참가 상장업체 중 넷마블과 컴투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하락세를 보인 것. 다만 지난해 증시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못했으며 신작 공개보다는 B2B 부스 참가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지스타에서는 참가 업체들이 유저들의 이목을 끄는 것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집중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각 참가업체들의 가시적인 주가 상승 등을 보일 경우 상장 업체들의 참가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스타 개막일인 14일 주식시장은 수능으로 인해 1시간 늦게 개장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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