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오늘 개막,36개국·691개 업체 참가...다채로운 즐길거리 풍성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일찌감치 참가신청이 쇄도하며 9월부터 지난해 규모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B2C관의 경우 조기신청 2시간 만에 완판된 가운데 전년 대비 7.8% 증가한 1895부스 규모로 열린다. B2B관도 8.7% 증가한 1313부스 규모로 역대 최대로 바이어들과 만난다.

올해 행사에는 14년 개근을 해왔던 넥슨이 불참을 선언했다. 여기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준비로 벡스코 컨벤션홀의 사용도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이로 인해 앞서 업계에서는 볼거리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빈자리를 다수의 국내외 게임 및 IT 업체들이 채우는 한편 벡스코 제 2주차장 활용한 야외부스로 넓은 전시공간이 마련돼 우려를 해소시켰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에픽게임즈에 이어 올해 슈퍼셀까지 행사 메인 스폰서를 해외 업체가 2년 연속 맡으며 지스타의 글로벌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올해 메인 스폰서를 맡은 슈퍼셀은 15일과 16일 행사 현장에서 ‘브롤스타즈 월드 파이널’을 갖는다. 또 ‘브롤스타즈’를 중심으로 자사 게임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 및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지스타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라’는 의미를 담은 ‘Experience the New’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 지스타조직위는 지스타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강조하는 한편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 새로운 가치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직위에선 행사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보다 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며 또 한 번의 새로운 지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을 덧붙였다.

# 5G 생태계 소개

또한 조직위는 올해 행사와 관련해 ▲5G 생태계를 겨냥한 글로벌 IT 기업의 참가 ▲신규 국가의 게임기업이 다수 참여 ▲새로운 인디 쇼케이스 ▲기존 참관객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해 행사에는 이동통신 3사 최초로 최근 5G 게임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는 LG유플러스가 참가한다. 해외 기업으로는 메인 스폰서인 슈퍼셀을 필두로 구글코리아, 유튜브, X.D 글로벌 등 다수의 업체들이 참여한다. 또한 독일, 핀란드, 몰타 해외 공동관이 새롭게 얼굴을 비추며 기존 캐나다, 대만 등에서는 공동관 및 사절단을 꾸려 방문한다.

올해 행사에선 인디개발자를 위한 ‘지스타 인디쇼케이스’도 구성된다. 최종 선정 절차를 통과한 인디개발자에게 게임 시연을 위한 전시 공간과 기본 설비가 지원되는 것. 조직위는 관람객이 게임을 즐긴 후 게임에 대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 미공개 신작 등 출품 라인업 다양

이 외에도 올해 행사에선 전년도에 비해 질적으로 개선된 문화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열린 코스프레 어워즈 행사가 올해 확대 운영되는 것. 작년의 단순 관람 형태를 벗어나 경연과 참여 형식의 이벤트로 전문 코스어는 물론 일반인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올해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는 슈퍼셀이 맡는다. 이는 지난해 에픽게임즈에 이어 2년 연속 해외 업체가 메인 스폰서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B2C 관에 부스를 처음 마련한 이 회사는 조직위와 함께 벡스코 전시관, 오디토리움, 야외 광장 등에서 행사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지스타에선 게임 전시 등 기본적인 볼거리 역시 충실하다. 펄어비스는 국내 참가업체 중 최대규모인 200부스로 B2C관에 참가한다. 이 회사는 액션 배틀 로얄 ‘섀도우 아레나’를 비롯해 ‘플랜 8’ ‘도깨비’ ‘붉은사막' 등 신작을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신작 프로젝트 외에도 대표작 ‘검은사막’ 판권(IP)을 활용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등을 가질 예정이다.

넷마블에선 100부스 규모로 B2C 전시관에 둥지를 튼다. 행사에서 이 회사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등 미공개 신작 2개를 포함해 4개 작품을 출품한다. 또한 이 회사 전시관에선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250여대의 시연대가 마련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대형 LED 스크린과 오픈형 무대를 통해 다양한 현장 행사도 이뤄진다.

이 외 크래프톤이 ‘WE ARE KRAFT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합에 소속한 다양한 게임 제작 스튜디오(팀)의 개성 ▲연합 전체의 통합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라비티가 B2C 전시관에 80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대표 IP인 ‘라그나로크’ IP 게임과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출시 예정인 신작들을 공개한다. 발표 라인업으로는 ‘라그나로크’ 17.2 업데이트, ‘라그나로크: 영원한 사랑’ 7.0 업데이트와 출시 예정작 8개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국내외 다수의 업체들이 B2C 전시관에 참가해 자사의 핵심 라인업과 신작들을 공개한다.

위한 B2B관에도 다수의 업체가 참여한다. 위메이드는 ‘미르4’ ‘미르M’ ‘미르W’의 통합 브랜드 ‘미르 트릴로지’를 중심으로 B2B 부스를 구현했다. 부스 내부에선 이 회사의 신작 캐릭터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편의시설 등이 마련돼 부스를 방문한 모든 사람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 라인게임즈는 약 30부스 규모로 B2B관에 참가하는 등 다수의 업체가 지스타 현장에서 사업성과를 내는데 주력한다.

 

# 채용박람회 등 부대행사도 풍성

지스타에서는 게임 전시회뿐만 아니라 부대행사 역시 다양하다. 35개 세션으로 구성된 국제 게임 컨퍼런스가(G-CON)이 14일부터 15일까지 벡스코 제 2전시장 1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또 15일에는 게임 개발사 및 투자사, 퍼블리셔, 밴처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게임투자 마켓이 열린다.

이어 16일에는 게임기업 채용 박람회도 열린다. 단순히 게임 전시를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의 꿈을 찾는 기회 역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채용 박람회에선 채용면접, 취업 컨설팅, 명사특강, 채용설명회 등이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이 외에도 ‘코리아 블록체인 해커톤(14일)’ ‘바레인 사업환경 설명회(15일)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지스타 기간 마련돼 있다.

여기에 올해 지스타에선 관람객을 위한 편의성 제공도 이뤄진다. 조직위는 올해 행사 참가사 홍보지원, 이용자들의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지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참가사에 홍보 페이지를 제공하고 참가업체가 직접 전시 콘텐츠, 이벤트 일정, 기업 정보 등을 등록 및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 매칭 지원, 참관객 편의 향상을 중점 개선하기 위해 공식 모바일 앱도 출시됐다. 지스타 앱은 참가사와 B2B 참관객에 쌍방향 소통이 한층 강화된 비즈니스 매치 메이킹을 지원하고 일정관리를 위한 북마크와 푸시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조직위는 지스타 방문객을 위해 KTX, SRT, 에어부산 등 다양한 교통편의 할인을 제공해 큰 비용 부담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별취재팀(부산)=더게임스 이주환·강인석·신태웅 기자 tgo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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