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 현실로 신세계가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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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인석 기자
  • 승인 2019.11.16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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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4차 산업혁명과 게임(9-끝)-에필로그
산업 경계 사실상 무한지대 '영역확장'...VR·AI 기술 갈수록 향상 '깜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이 본격 도래함에 따라 우리 실생활에도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IT 기술의 총아로 여겨지는 게임의 경우 특히 향후 다양한 발전 방향과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체들은 블록체인, 가상화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의 노하우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나 큰 관련성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기술들을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게임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게임업계는 이미 4차 산업기술, 특히 5세대 이동통신 기술(5G)를 통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전 세대 기술인 LTE보다 최대속도는 20배, 처리용량은 100배 많은 인터넷 환경이 구축돼 개발 단계는 물론 향유 방법 등에 다양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5G 상용화로 패러다임 변화

현재 업계에서는 새로운 데이터 환경 구축으로 인해 향후 출시되는 작품들의 경우 FHD 또는 4K 등 생생한 그래픽과 고용량의 대작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MMO 장르 등에서 이전 보다 더욱 많은 인원이 한 번에 즐기는 것이 가능해져 협력과 경쟁 등의 재미가 배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게임시장에선 플랫폼 등 기기와 장소 등의 제한도 크게 허물어질 전망이다. 5G 클라우드 게임이 본격적으로 개화함에 따라 낮은 사양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고사양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진다는 것. 이는 향후 대작주류의 트렌드와 맞물리며 글로벌 전역에서 게임인구를 더욱 늘려갈 것이다.

여기에 자율주행 환경이 구체화됨에 따라 운전시간 등이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유휴시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게임을 즐기는 방식과 상황 등이 크게 변화해 나갈 것이란 설명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이 클라우드 게임 시장 수혜 업체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추후 게임시장에선 보다 게임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장르와 방법이 대중화될 전망이다. 실제 VR〮AR 게임시장의 경우 5G 상용화 이후 대중화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다. 해당 기술들의 경우 시장 초반에는 개발 노하우 부족 등으로 기존 플랫폼 게임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진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후 다양한 시험적 작품들을 거친 후 모바일, 콘솔, PC 등 다른 플랫폼 라인업과 비견되는 작품성을 갖춘 게임들이 나오고 있는 것. 이 같은 작품들로는 스마일게이트의 ‘포커스온유’ ‘로건’,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워’ 등 다수의 작품이 꼽히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게임업체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다각화 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 VR 게임 부문만 관련해도 VR 오프라인 매장, VR e스포츠 등 다양한 사업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부문에서도 게임업체들이 잰걸음은 보이고 있다.

초기 블록체인·가상화폐와 게임과의 결합은 단순한 크립토 게임의 양상으로 나타났다. 게임의 아이템 등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산화 하는 것. 그러나 이 같은 크립토 게임의 경우 작품 구조가 단조로웠으며 큰 재미를 제공하지 못했다.

#블록체인게임 등 사업 영역 확대

하지만 이후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단조로운 게임 양상을 벗어나 다양한 장르로 개발되고 있는 것. 여기에 다양한 업체들이 자사 IT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가상화폐를 만들거나 이를 활용해 수수료 없는 게임 아이템 거래 등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한 발 더 나아가 각 업체들이 자사만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며 시장 선점에 힘쓰고 있다. 한빛소프트의 ‘브릴라이트’, 위메이드트리의 ‘위믹스 네트워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등이 이 같은 사례에 해당한다.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업체들은 단순히 게임만을 담는 것이 아닌 다양한 여가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리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시장에서는 다수의 게임업체들이 종합 IT 업체로서의 성격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 육성 박차 

게임업체들이 노하우를 가진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AI 기술 역시 높게 평가된다. AI는 다양한 활용도뿐만 아니라 미래시대를 대표한다는 상징성이 매우 높은 핵심 기술 중 하나인데 이에 대한 노하우를 게임업체들이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AI의 경우 지난 2016년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4대 1로 압승을 거두며 부각된 바 있다.

그러나 게임업체들의 경우 AI를 개발 부문에 예전부터 일상적으로 사용해 왔다. 게임 내 NPC 반응, 몬스터의 선공/비선공 여부, 공격 패턴 등에 모두 AI가 활용돼 왼 것. 또 유료 결제와 마케팅 부문에서도 해당 기술이 사용된다. 플레이 난이도가 상승한 시점이나 유료 아이템 필요 상황을 감지해 아이템 구매 광고 등이 나오는 것.

이 같은 AI 부문에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 다수의 업체들은 일찍부터 관심을 갖고 기술을 육성해 왔다. 넷마블의 경우 2017년 자사 사업 목적에 AI를 추가하는 한편 AI 센터장에 이준영 박사를 선임했다. 당시 이 회사는 이 센터장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센터를 조직하고 기반 기술의 연구와 ‘콜롬버스 프로젝트’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버스 프로젝트’는 게임 서비스와 관련해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AI기반 운용 고도화 기술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김택진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AI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넥슨은 2017년 머신러닝, AI, 빅데이터 기반 기술개발본부 인텔리전스랩스를 설립해 조직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앞서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미래 게임은 AI를 고도화한 지능형 게임이 될 것”이라며 “기존 게임이 설계된 게임에 이용자가 반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지능형 게임은 이용자에 맞춰 게임이 반응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미래 게임시장의 판도를 예측한 바 있다.

이 같은 AI 부문의 경우 게임은 물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무궁무진한 활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 노하우를 가진 게임업체들이 향후 산업 전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이러한 게임산업에 주목하는 한편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이동통신업체들의 경우에도 5G 킬러 콘텐츠로 게임을 선택하며 클라우드 게임 게임, VR 게임, e스포츠 등 다양한 부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교적 상관관계가 적어 보이는 자율주행 업계에서도 게임업계 보유한 디지털 트윈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산업분야에서는 각 게임 업체들이 이미 보유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노하우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게임산업 변화가 갈수록 잰걸음을 보이며 다양한 형태와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각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 나가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다양한 시너지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가령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단순히 게임을 넘어 플랫폼 구축의 단계를 보이고 있으며 VR과 AR은 혼합현실(MR)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기술과 게임의 결합 역시 다수 나타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선도적인 역할은 게임업체들이 수행할 것”이라며 “갈수록 빨라지는 기술 발전을 통해 향후 게임 환경 등은 상상으로만 여겨지던 다양한 게임 환경을 실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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