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완성도 중심으로 출시…RPG 중심 큰 틀에는 변화 없어

넷마블이 연내로 계획했던 ‘A3: 스틸 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의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 이 회사는 향후 작품 출시를 퀄리티와 완성도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넷마블(대표 권영식)은 12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달 중 ‘프로즌 어드벤처’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나 나머지 신작의 경우 연내 론칭이 어렵다는 것.

이 회사는 내년 1분기 중 ‘A3: 스틸 얼라이브’와 ‘매직: 마나 스트라이크’를 출시하고 2분기엔 ‘세븐나이츠2’를, 이어 하반기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와 ‘제2의나라’를 각각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초 론칭키로 한 작품의 출시가 연기됨에 따라 4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설명이다.

권영식 대표는 “’A3’의 경우 계획보다 일정이 지연됐다”며 “MMORPG에 필요한 콘텐츠 요소를 보강하느라 일정이 늦었다. 지금은 막바지 폴리싱 작업 중이라 추가적인 일정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나2’의 경우전반적인 핵심 게임성, 차별화 요소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해당 부문을 보강하느라 꽤 연기가 된 상황이다. 2분기 내에는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권 대표는 당분간 다작 보다는 퀄리티와 완성도 중심으로 신작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과거에는 게임 개발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간 출시할 수 있는 게임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본적으로 개발기간이 2년이다. 아무래도 다작보다는 완성도, 퀄리티 중심으로 진행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당초 자사가 집중했던 RPG 중심으로 가는 것은 큰 틀에서 방향성 변화는 없다고 권 대표는 덧붙였다. 

이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출시에 따른 ‘리니지2 레볼루션’ 유저 분산 우려에 대해서는 영향이 있겠으나 그리 크진 않을 것으로 권 대표는 분석했다. 자체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 작품만의 게임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웅진코웨이 인수관련 문의 등도 나왔으나 회사 측은 말을 아꼈다. 현재 실사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확정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것. 다만 “노무이슈는 경영환경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며 딜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 중국 판호 발급 상황에 대해선 “현재까지 특별한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전히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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