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에잇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안내문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 팀 그리핀의 구단주 스틸에잇이 12일 조규남 대표의 사임을 발표했다.

조규남 대표는 최근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과 2군에 있었던 카나비(서진혁) 선수의 이적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김대호 감독과의 불화 및 카나비 선수를 강압적으로 중국 프로팀에 이적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스틸에잇 측은 안내문을 통해 “최근 여러 일로 큰 실망감을 드리게 되어 e스포츠의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막중한 무게와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최선의 해답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남 씨가 그리핀 대표직을 공식 사임했다는 소식과 함께 “서진혁 선수와 연관된 문제는 라이엇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스틸에잇은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리핀 팀은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새롭게 리빌딩 중이라고 했다. 선수 구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조규남 씨는 1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대호 감독은 해임이 아니다’, ‘카나비 선수는 탬퍼링이다’ 등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김 감독이 선수를 비하, 폭행했으며 카나비 선수 역시 허위 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형사고소도 준비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김 감독이 거짓말을 양산했다고 주장했다.

[더게임스 신태웅 기자 tw333@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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